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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경매 교회… 이단들 ‘눈독’

[기타] | 발행시간: 2012.11.25일 18:19
경기도 고양시 풍동의 C교회의 목사와 성도들은 요즘 피가 마르는 심정이다. 오는 29일까지 3억8000만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교회가 이단 단체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것. 앞서 75억원을 들여 교회를 신축한 C교회는 대출 이자를 갚아 나가던 중 건설사 부도로 은행에 원리금까지 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경매에 넘어갔고, 가까스로 38억원에 낙찰을 받아놓은 상태다. 하지만 낙찰액의 10분의 1에 달하는 공탁금을 내지 못하면 2순위에 교회가 넘어갈 상황. 문제는 차순위 낙찰자가 대표적인 이단 단체로 꼽히는 ‘H 교회’라는 것이다.

경기 침체로 교회를 포함한 각종 종교시설의 경매 물건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매시장에 나온 교회와 관련 부속시설의 경우 이단 및 사이비단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법원경매정보 전문 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법원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교회, 사찰 및 기타종교시설 포함)의 총 물건 수는 지난해(251)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272개로 집계됐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이 가운데 교회 물건은 68건 정도이며, 교회 부속시설까지 포함하면 120∼130건 정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종교 시설의 경매물건 절반 정도가 교회, 또는 관련시설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경매에 넘어간 교회의 경우 이단 및 사이비단체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교계 이단·사이비대책 기구 등에 따르면 주요 이단들은 최근 들어 기존 신축 교회들 중 입지 상태 등을 따져 공세적으로 매입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수원·용인, 경남 김해, 충남 서산 등 진출 범위도 전국적이다.

이단·사이비 문제 전문가인 탁지일 부산 장신대 교수는 “H 교회의 경우 최근 들어 매입한 건물 중 5곳이 경매 등으로 넘어가거나 건축 문제로 문제가 발생한 기존 교회들”이라며 “무리한 교회건축이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 적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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