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의 유명 미팅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성이 이 프로그램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중국 CCTV 등 외신에 따르면 용의자 왕(王)씨는 지난 2011년 5월 인기 소개팅 프로그램인 ‘페이청우라오’에 126회부터 3회에 걸쳐 출연했다. 당시 31살이었던 왕 씨는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결혼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고, 마침내 129회 남성 참가자인 장(張) 씨와 최종 커플이 됐다.

지난해 5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왕 씨가 남편 장 씨를 살해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떠돌았다. 결혼 두 달만에 왕 씨가 잠자고 있던 남편 장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왕 씨는 남편의 죽음을 강도짓으로 위장하려 했으나 경찰조사 결과 그녀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페이청우라오’가 중국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인만큼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페이청우라오에서 저 여자 나온 때 기억나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결혼하고 싶다고 눈물 글썽하던게 생생한데…”, “페이청우라오 계속 아무일 없던 것처럼 방영할 수 있으려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의 미혼남녀 미팅 프로그램인 ‘페이청우라오’는 중국 3년 연속 시청률 1위, 시청인구 4억 명에 달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15초 광고단가가 5000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한국특별편이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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