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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자 새기는 복근운동, 테크닉이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3.02일 07:51
#사례 1. 직장인 오원근(29) 씨는 최근 헬스클럽에서 바닥에 놓인 역기를 허리 위까지 들어올리는 데드리프트를 하다가 허리디스크 파열로 병원 신세를 졌다. 운동 마니아인 오 씨는 복근을 좀 더 키울 욕심에 역기 무게를 과감하게 늘렸다가 이처럼 낭패를 봤다.

#사례 2. 주부 성현숙(48) 씨도 지나친 윗몸일으키기로 목디스크 파열 진단을 받았다. 윗몸일으키기를 위해 깍지 낀 손으로 뒷목을 힘껏 당긴 게 원인이었다. 병원을 찾은 성 씨는 “운동 후 목에 저릿저릿한 통증이 느껴졌고 머리가 아팠다”고 말했다.

봄이 되면 운동에 대한 의욕으로 오랜만에 헬스클럽을 찾는 이가 늘어나곤 한다. 하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했다가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으로 오히려 병을 키워 병원을 찾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겨울 동안 경직됐던 몸을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해서 허리나 목, 관절 등에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것이다. 전문의들의 조언을 통해 헬스클럽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상 부위와 안전하고 올바르게 운동하는 법을 알아본다.

▶복근 강화 운동에 척추인대 손상, 추간판탈출 주의=복근 운동을 할 때 무작정 많이 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운동 시간과 반복적인 횟수보다는 운동을 하고자 하는 정확한 부위에 힘을 주고 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윗몸일으키기나 레그 레이즈(누워서 다리 들기)는 횟수에 집착하다 보면 종종 힘이 모자라서 허리 부위에 많은 힘이 쏠리게 된다. 허리에 압력이 가해지면, 오히려 복근에는 자극이 줄고 허리 부상 위험은 커진다.

이때 흔히 발생하는 것이 척추인대 손상이나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다. 척추인대가 늘어나면 작은 압력에도 관절이 움직이고 척추뼈 사이 간격도 넓어진다. 이는 요추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의 요인도 높인다.

백경일 부평힘찬병원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복근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는 등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벅지 근력운동, 무릎 연골판 손상과 박리성 골연골염 주의=탄력 있는 허벅지를 만들려고 사용하는 운동기구 중에는 레그 프레스나 스쿼트가 있다. 스쿼트는 양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어깨에 아령이나 덤벨을 얹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구다. 앉은 자세에서 몸의 중심을 발뒤꿈치에 집중하고 무릎이 발끝을 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무릎이 더 앞쪽으로 나오는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면 무릎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레그 프레스는 어깨 너비로 양 발을 발판에 댄 후 반복해 하체의 힘으로 기구를 힘껏 밀어내는 동작을 하도록 돼 있다.

이때 무릎 관절을 완전히 펴게 되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박리성 골연골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위의 근육이 힘을 받지 못하고, 모든 힘이 관절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반달 모양의 반월상 연골판은 우리 몸에서 충격이나 무게를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데, 손상되면 통증이 오고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힘이 빠져 무릎이 꺾이는 증세를 보인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연골 아래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해 연골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무릎에 지속적으로 외상이 가해져 연골을 지탱하는 뼈(연골하골)에 미세한 골절들이 진행되면 발생한다. 무릎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나고 잘 구부러지지 않는 증세를 보인다.

▶이두박근을 위한 바벨 & 덤벨 운동 어깨탈구, 슬랩병변 주의=어깨가 굳은 상태에서 덤벨이나 바벨 등 무게감에 집중하는 근력운동을 하면 어깨탈구와 슬랩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탈구란 어깨와 팔꿈치 사이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관절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어깨가 탈구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또 다급한 마음에 자가치료로 어깨뼈를 맞춰 끼우다가 인대 손상 등 추가 부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슬랩병변은 어깨관절 위쪽의 이두박근 힘줄과 이어진 연골판이 손상을 입어 찢어지는 경우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는 운동으로 어깨에 무리가 오면서 자주 발생한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과 증상에 구분이 가지 않는 사례가 많다.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뚝’ 소리가 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철봉, 아령, 노젓기처럼 손목에 과다한 하중이 부하되는 운동도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일 고도일병원 원장은 “손가락이나 손목이 저리거나 아프면 손목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병윤 은평힘찬병원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운동 후 근육이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거나 해당 부위가 붓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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