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설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스키장을 찾은 분들 많으실 텐데요.
스키에 비해서 스노보드가 더 많이 다친다는데 왜 그런지 또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서혜연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VCR▶
설원을 가로질러 하늘을 날아오르며 자유를 만끽하는 스노보더들.
짜릿한 전율을 느끼는 만큼 부상 위험도 큽니다.
◀INT▶ 정성은/스노보드 부상자
"어깨 쪽으로 넘어졌는데 쇄골뼈 한 쪽이 툭 튀어나왔더라고요."
스노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두 발이 고정돼 있다는 것입니다.
넘어지더라도 스노보드가 분리되지 않아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충돌 사고에도 스노보드가 더 취약합니다.
실제로 보드끼리 충돌한 경우가 스키 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유는 시야가 좁기 때문입니다.
스키는 정면을 바라보면서 타 시야가 넓은 반면, 보드는 옆을 보고 타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스노보드의 속도는 시속 60km 정도.
이 속도로 내려오는 사람에게 부딪힌다면 몸무게와 보드를 합한 무게의 2배 이상 충격을 받게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INT▶ 이성재/스노보드 강사
"스키어들이나 보더들의 (진행 방향에 대한) 시야를 우선 확보하고 자기가 출발할 때는 사람들이 얼마나 내려갔는지 안전 거리를 확보한 다음에 (타야합니다)."
점프를 시도하다 잘못 떨어지면 더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정지된 상태로 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면 몸무게의 7.7배에 달하는 충격을 받는데, 보드에 가속도가 붙으면 충격은 더 커집니다.
무릎을 굽혀 충격을 완화시키고 다쳤을 경우엔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INT▶ 성병윤/정형외과 전문의
"부상의 정도를 본인이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고 부목같은 것으로 고정을 해놓고 그 다음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스릴 만점 겨울 스포츠 스노보드.
조금만 주의하면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서혜연 기자 hyseo@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