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와이퍼 위에 둥지를 튼 새'가 발견되어 해외 사진 공유 사이트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화제의 어미 새는 최근 호주 케언스 국제공항의 주차장에서 발견되었다. 비둘기 한 마리가 주차장에 장기 주차를 한 자동차 유리창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 자동차의 주인은 항공사 직원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외국 출장을 다녀온 후 차량 뒷유리 와이퍼 위에서 알을 품고 있던 비둘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비둘기에 가까이 다가갔는데, 새가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알을 품었다는 것이 차주의 말이다.
자동차 주인은 차마 어떻게 하지 못하고 동료의 차를 얻어 타고 자리를 떠났다. 새알이 부화될 때까지 수 주일을 기다리기로 결심했었다는 것이 차주의 설명이다. 그러나 곧 공항 측이 야생동물 보호 단체 측의 도움으로 문제의 알을 인공 부화기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어미 새는 알과 함께 가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 자동차 와이퍼 위에서 알을 품고 있던 새)
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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