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훈춘 항구
한반도 긴장 상태가 고조되면서 북한 접경지역인 훈춘시(珲春市)의 중국 기업인들과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선전(深圳)에서 발행되는 증권시보(证券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인력난에 시달리는 훈춘시 기업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돼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훈춘시 수출가공구 관리국 자오레이펑(赵雪峰) 부국장은 "훈춘 수출가공구 내 기업들만 해도 현재 3천여명의 일손이 부족하다"며 "인건비가 저렴하고 생산성이 높은 북한 노동자를 도입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기업들에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수산물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훈춘시 수산물 도매상들도 지난달 중순 이후, 북한에서 수입해 들여오는 물량이 급감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훈춘시 옌허서가(沿河西街)에서 수산물 도매상점을 운영하는 왕(王)씨는 "예전에는 매일 20상자를 들여올 수 있었지만 현재는 하루 한 상자뿐이고 이마저도 며칠씩 끊기기도 한다"며 "북한어선들이 요즘 출항하지 않아 나진항에 물건을 사러 가도 허탕을 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고육지책으로 러시아산 해산물을 들여와 팔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면 양질의 북한산 수산물을 들여오지 못해 경영원가가 상승하고 생업이 끊기는만큼 하루빨리 현재의 긴장이 완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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