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CL이 이효리와 겹치는 곡명에도 바꾸지 않는 이유가 뭘까.
CL은 23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데뷔 4년 만에 내놓는 솔록곡 제목이 '나쁜 기집애'라고 알렸다.
'나쁜 기집애'를 영문으로 바꾸면 '배드 걸(Bad Girls)'이 된다. 이효리가 21일 3년만에 내놓은 정규 5집 '모노크롬' 타이틀곡명과 같다. 컴백을 앞두고 대선배의 노래 제목과 같으면 고칠만도 하지만 소속사는 '나쁜 기집애'로 밀어부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곡이다. 내부 관계자들은 누구도 개의치 않는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치다는 뜻이다. CL도 곡명을 '나쁜 기집애'로 하겠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나쁜 기집애'는 힙합 중에서도 완전한 힙합 사운드로 BPM 70(음악 속도)의 매우 느린 힙합 비트. 최신 사운드와 CL의 강렬한 래핑이 잘 어우러져 탄생한 신개념 최신 힙합 곡이다. 음원 및 뮤직비디오 티저는 28일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