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조지영 인턴기자] 배우 하정우(34)가 6일 소속사를 통한 결별 공식 인정에 앞서 영화 '러브픽션'(전계수 감독, 삼거리픽쳐스 제작) 호프데이 행사에서 여자친구 구은애(26)와 이별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하정우는 지난 2월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50여 명의 기자들과 '러브픽션' 호프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하정우와 공효진의 열애설에 대해 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연인 구은애와의 '현재진행형'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하정우는 이날 기자들에게 "저도 사람인데, 이런 일 저런 일 참 많이 겪으며 산다"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떻게 항상 좋을 때만 있을 수 있겠느냐. 행복했던 때가 있으면 힘들 때도 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인 것 같다"라며 "사실 지금 (구은애와) 사이가 좋지만은 않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며 이별을 암시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의미 심장한 고백을 한 뒤 일주일 만에 결별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공식 커플로 팬들의 부러움을 산 하정우 구은애 커플은 지난 6일 "1월 설 연휴께 헤어졌다. 작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부산에서 4개월간 찍으며 떨어져 지낸 게 서로 소원해진 이유가 된 것 같다"며 결별을 인정했다. 3년 6개월여 끝에 열애의 종지부를 찍은 셈.
그들은 2008년 8월 동료 배우 김지석의 소개로 열애를 시작했고 2009년 4월 하정우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적으로 연인 사이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지난 1월 결별했지만 공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소속사는 "하정우씨의 영화 개봉과 구은애씨가 결별 전 녹화에 임한 SBS TV '강심장'에서 정우씨를 언급한 부분이 있어 서로를 배려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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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인턴기자 soulhn12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