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고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한 정례협의회가 발족됐다.
중국한국상회(회장 장원기)는 주중한국대사관의 후원하에 14일 베이징에서 '재중한국기업 CSR 정례협의회 발족 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와 중국진출 한국기업 CSR 책임자 등 총 3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상회는 이날 회의에 중국 내 권위있는 CSR 평가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 종홍우(鐘宏武) CSR센터장을 초청해 한국 기업을 비롯한 중국내 외자기업의 CSR보고서 작성사례 분석과 관련 평가기준에 관한 세미나도 개최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상반기 우리 기업의 주요 CSR 활동이 집계돼 보고됐으며 특히 쓰촨성(四川省) 야안(雅安) 지진피해에 대한 우리기업의 구호지원 및 기부현황도 소개됐다. 상회의 집계 결과, 우리 기업들은 이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1억2천6백만위안(231억5천만원)에 달하는 성금과 물품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상회는 이번 발족회의를 계기로 지금까지 개별기업 차원에서 이루어지고있는 CSR경영활동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진출기업 CSR경영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CSR경영의 노하우와 최신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CSR 모범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기로 했다.
또한 이러한 활동과 성과를 집대성하여 매년 ‘중국진출 한국기업 CSR 백서(한중대조판)’를 발간해 우리기업의 중국내 CSR활동 성과를 중국 정부와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홍보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