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닷컴의 웨이보에서 '웨이보-타오바오'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통해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은 5일부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과 합작한 '웨이보-타오바오 서비스(微博淘宝版)'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웨이보-타오바오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淘宝)의 판매상이 웨이보에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타오바오 판매상은 오는 5일부터 자신의 아이디를 웨이보의 아이디와 연동시킬 수 있고 웨이보를 통해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고 팔 수 있다.
또한 웨이보상에 상품 링크를 게재해 가격, 신뢰도, 인기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구매' 버튼만 클릭하면 타오바오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업계 전문가는 "시나닷컴의 웨이보는 '정보 교류', 알리바바는 '상품 교류'를 바탕에 두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로 인터넷 이용자는 정보 교류와 상품 교류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양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4월말 5억8천6백만달러(6천466억원)에 시나닷컴 자회사인 시나 웨이보(新浪微博)의 지분 1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웨이보와 타오바오의 연동은 양사가 계약을 체결한지 3개월여만에 나온 것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