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들의 데뷔 전 과거 직업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저우룬파(周润发·주윤발)는 과거 알바의 달인이었으며 량차오웨이(梁朝伟·양조위)는 가전제품 판매원이었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던 저우룬파는 방학 때마다 전자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정 생계를 도왔다. 중학교 졸업 후에는 진학을 포기하고 우편배달부, 카메라 판매원, 술집 종업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일을 했다. 이같은 경험은 그의 폭넓은 연기에 도움을 줬다.
▲ [자료사진] 주윤발 장만위(张曼玉·장만옥)는 8세 때 가족들과 영국으로 이민 갔는데, 16세에 서점 점원으로 일을 했었다. 그녀는 원래 스튜어디스가 되려 했으나 우연히 '미스 홍콩 선발대회'에 참가해 연예계에 데뷔하게 됐다.
저우쉰(周迅)은 학비를 벌기 위해 달력 모델로 활동했었다. 당시 사진 한 장당 20위안(3천6백원)을 모델료로 받았는데 사진을 본 셰톄리(谢铁骊) 감독에게 발탁돼 연예계에 데뷔하는 행운을 얻었다.
량차오웨이는 데뷔 전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판매원이었으며 댄서 출신으로 유명한 궈푸청(郭富城·곽부성)은 부친의 권유로 귀금속점에서 일했었다.
중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张艺谋·장예모)는 중학교 졸업 후, 산시성(陕西省) 셴양(咸阳)의 방직공장에서 세차원으로 일을 시작해 2년만에 홍보, 디자인 등의 업무를 맡았다. 그는 당시 월급이 30.2위안(5천5백원)에 불과했지만 숙식비를 아껴서 사진기를 구입할 정도로 예술가적 열정이 남달랐다. 그가 당시에 구입한 카메라는 영화감독이 되는 도화선이 됐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