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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조선족제2중학교 새 주소로 이전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8.30일 08:50

유태인 옛 터 보호사업으로 건축물 징수

  각계 조선족 인사 쟁취로 단독자격 유지

  임시건물서 교학 견지 내년 새 교정 이사


하얼빈시조선민족예술관 건물에 잠시 자리를 옮긴 하얼빈조2중.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마국광 기자= 하얼빈시 조선족제2중학교가 새 주소로 교정을 옮기게 된다.

  하얼빈시 명당인 중앙대가 부근의 통강가 86번지에 자리한 하얼빈시 조선족제2중학교는 하얼빈시 보호건축물인 전 유태인중학교 건물에서 수십년간 교육사업을 해왔다. 주소를 이전하게 된것은 하얼빈시정부의 해당 지시에 따라 이 보호건축물이 관광지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하얼빈건축문화유산을 최대한 발굴하고 특색문화 건축풍모를 승격'하기 위해 도리구는 중앙대가 구역에 대해 단계별 개조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급 중점 문물보호단위 '하얼빈유태인 활동 옛터' 보호사업의 일환이다.

  도리구 정부는 연초부터 중앙대가에 집중된 유태인 건축물을 징수하기 시작했다. 그중 통강가 82번지의 전 유태인 교회당과 86번지의 전 유태중학교, 즉 조2중의 청사는 현존하는 전형적인 유태건축물이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엽까지 유럽대륙의 유태인 배척바람이 일어 많은 유태인들이 하얼빈으로 이주해 사회구역생활을 형성했다. 하얼빈에 살았던 유태인들이 최근년간 다시 돌아와 뿌리를 찾고있는데 이들 건축물에 대한 개조는 하얼빈 역사문화명성보호와 유태역사문화유산보호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는게 주요 평가다.

  8월 7일 시정부는 각계 조선족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회의를 소집하고 학교 사생 거취문제를 논의했다. 최초에는 학교를 하얼빈조선족제1중학교에 합병시키자는 제안이 나왔다가 조선족사회의 적극적인 쟁취로 단독자격을 유지하고 도리구 건화가 건신유치원 2200제곱미터 부지에 옮기기로 했다. 소속도 도리구 교육국에서 시교육국 직속으로 변경했다.

  시정부에서 자금 2백만위안을 투입해 기숙사를 짓고 학교건물을 재건하는데 10월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1일 정식 이사하게 된다. 학교는 현재 재학생이 150명이며 교사는 36명인데 그동안 하얼빈시조선민족예술관건물에서 교학업무를 보게 된다. 개학을 한주일 앞두고 대다수 교육시설을 운반해왔으며 기타 시설을 보충해들이는 중이다. 교사들도 새학기 교학에 영향주지 않기 위해 교수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있다.

  새 건물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숙소와 식당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신철산교장은 "잠시는 학교운영에 차질을 빚을수 있지만 새로운 주소로 이전하면 원래 질서를 회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해당 결정이 나온 뒤로 조선족사회에는 학교가 소실된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신철산 교장은 학생들이 소학교를 졸업한 후 인근에 조선족중학교가 없으면 어찌하느냐고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는 계속 존재할것이므로 지나친 걱정은 안해도 된다. 잠시 환경은 어렵지만 조선족 교육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교학에 모든 힘을 다할것이다. 조선족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얼빈시 조선족제2중학교는 1962년 설립되여 송화강과 가까운 상유가에 첫 청사를 두었다. 지난해는 각계 조선족인사들이 주목한 가운데 설립 50주년 행사를 가졌다.

  /maguoguang@hljxinwen.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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