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벌초나 제초 작업 중 예초기 안전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눈이나 눈 주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년간(2010~2012년)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 380건을 분석한 결과, 신체부위 가운데 '눈이나 눈 주위'를 다친 사례가 185건으로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예초기의 칼날이 돌부리나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파편이 튀어 다치는 사고가 17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물질이 눈 속으로 들어간 경우 78%(136건)는 '안구 및 시력손상'으로 이어졌다.
이는 예초기 사용이 능숙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들이 추석을 전후해 대거 벌초에 나서지만 보호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40~60대의 안전사고가 74.1%(282건)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도 11%(42건)를 차지해 작업 중 체력 및 집중력의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작업 전에 반드시 보안경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작업 지역의 장애물을 미리 치우거나 표시해두는 등 예초기 사용상 주의사항을 준수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