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리우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나 스타디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가장 큰 걸림돌로 공항 인프라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사용될 16개의 공항 가운데 수용능력을 초과하는 공항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언급한 공항은 상파울루 주의 과룰료스, 콩고냐스(국내선), 캄피나스 공항과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산또스 두몽 공항, 브라질리아 공항, 중부 마토 그로소 주 쿠이아바 공항 등 6곳이다.
지난해말 기준 이들 6개 공항의 년간 수용능력은 6860만명이지만 실제 리용 인구는 8720만명을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공항 확충을 위해 11억4천500만 헤알을 투자했다. 이는 공항 인프라 분야 투자액으로는 역대 가장 큰 금액이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경제성장에 따른 항공기 려행객의 폭발적인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공항 인프라 확충이 여전히 더딘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브라질 공항관리공사(Infraero)가 지난해 7월 시행한 조사에서는 수용능력을 초과한 공항이 4개였으나 6개월 사이 6개로 늘어난 사실이 이를 립증한다.
브라질 정부는 특히 월드컵이 2년 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항 확충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군 비행장을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드컵 경기장 증•개축 공사는 늦어도 2013년 말까지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체육부는 《본선 경기가 열리는 12개 경기장 가운데 8개는 올해말, 나머지는 래년말 공사를 마무리할것》이라고 말했다.
1950년 이후 64년만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년 월드컵은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한달간 펼쳐진다. 개막전은 상파울루, 결승전은 리우시에서 열린다.
편집/기자: [ 김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