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與 강기윤 "경제적 어려움에 극단적 선택..청년실업 해결해야"]
지난 5년간 일주일에 한 건 꼴로 부모살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모자(母子) 살인사건이 충격을 준 가운데 이 같은 패륜범죄가 그동안 꾸준히 발생했음을 나타내는 통계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 2008~2012년 5년간 존속 살해 범죄가 287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존속 상해, 즉 부모를 폭행해 다치게 한 범죄는 2193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400여건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만 해도 지난 8월 말까지 존속 살해 33건, 존속 상해 229건이 발생했다.
2008년부터 지난 8월까지 발생한 부모 살해 및 폭행 사건은 2513건. 이 가운데 서울이 49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473건, 부산 223건, 경남 195건, 경북 162건 순이었다.
부모 살인 및 폭행 등 모든 친족간 범죄 관련 2008년부터 해마다 2만명 넘게 검거돼 왔다. 지난해 검거된 2만1751명을 유형별로 보면 △살인 259명, △강도 23명, △강간 및 강제추행 520명, △절도 459명, △폭력 1만5712명, △지능(사기·횡령·배임 등) 1541명, 기타 3237명이다.
강기윤 의원은 "이번 인천 모자 살인사건과 같이 패륜범죄는 상당수가 금전적인 문제에 기인한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취업난을 겪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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