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수도(首都)공항 화장실에 비치된 손 세정제에서 기준치의 수백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중국중앙방송(CCTV) 경제 채널 프로그램 '정말입니까(是真的吗)'에서는 최근 베이징의 공공장소에 비치된 손 세정제를 수집해 중국검역과학연구원 종합실험센터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수도공항 제2터미널 화장실에 비치된 손 세정제의 세균이 1g당 60만마리로 국가 기준치의 600배가 넘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 둥즈먼(东直门)에 위치한 라이푸스(来福士)백화점의 손 세정제는 1g당 1천3백마리, 음식점 메이저우둥포(眉州东坡) 내 손 세정제는 1g당 1천9백마리로 기준치의 1.3배, 1.9배를 각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공업 기준'에서 제정한 세정제 세균 기준은 1g당 1천마리 이하이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리타오(李涛) 부주임은 "이같은 세정제로 손을 씻으면 혈액이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패혈증 등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