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현재의 부동산 대출금리로는 중국 전역의 집값이 20% 가량 떨어지더라도 중산층은 주택 마련이 여전히 어렵다"
전국정치협상회의 (정협)위원인 왕젠린(王健林) 다롄완다(大连万达)그룹 회장이 8일 신화(新华)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왕젠린 회장은 현재 100평방미터 주택을 첫 구입할 경우 기준이율로 10년간 대출하면 부동산 규제 이전과 비교해 약 10만위안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집값이 20% 가량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서 부동산 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집값은 떨어졌지만 일반 시민들의 주택 구입은 어려워졌다.
왕 회장은 "지역 정부에서 첫 주택구입자에게 줬던 주택자금 대출금리 혜택을 취소하고 심지어 대출금리가 기준금리를 웃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택마련시 은행 대출이 필요한 중산층의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12.5규획(12차 5개년 개발계획)'기간 보장성 주택 3천6백만 채를 건설하기로 함에 따라 저소득층의 거주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도시인구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간소득층은 내집 마련을 실현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왕젠린 회장은 "중국 정부에서는 생애 첫 주택구입 대출금리 조치를 다시 시행해 첫 주택구입자의 합리적인 요구를 보호해야만 부동산 시장의 건강과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사편역(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