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여행/레저
  • 작게
  • 원본
  • 크게

피사의 직탑?

[기타] | 발행시간: 2013.10.30일 03:07
伊 너무 기울어 보수한 ‘피사의 사탑’… 점점 똑바로 서자 관광객 줄까 우려

[동아일보]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한 ‘피사의 사탑’(사진)이 점점 똑바로 서고 있어 이탈리아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01년 보수공사가 종료된 이후 최근 13년간 탑 꼭대기가 2.5cm가량 수직선 방향으로 이동해 과거보다 똑바로 섰다”며 “사탑이 계속 바로 선다면 기울어진 탑으로서의 명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1173년 착공된 피사의 사탑은 200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공사가 진행됐다. 1차 공사 이후 지반 침하로 인해 탑이 남쪽으로 쏠리기 시작하더니 1372년 완공된 이후에도 기우는 현상은 계속됐다.

탑은 매년 1mm씩 움직였다. 1350년엔 경사거리(탑 꼭대기와 수직선 간 거리)가 1.4m 정도였으나 1990년엔 4.5m를 넘으면서 한계치에 도달했다. 이후 이탈리아 정부는 붕괴 위험에 빠진 사탑을 구하기 위해 426억여 원을 투입해 11년간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기울어진 사탑의 반대편엔 철심이 심어졌고 지반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수로가 설치됐다. 이 덕분에 2001년 완공 당시 사탑의 경사거리는 1838년 수준인 4.1m까지 줄었다.

보수공사는 사탑이 완전히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이뤄졌지만 이제는 사탑이 자체적으로 균형을 잡기 시작했다. 사탑 기술 담당자 주세페 벤티볼리오 씨는 “사탑이 이론상으로는 앞으로 완전히 직립할 수 있다”며 “200∼300년간은 계속 기울어져 있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사 주민들은 사탑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까 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 분위기다. 마르코 필리페스키 피사 시장은 “우리는 사탑이 복구된 것은 환영했지만 똑바로 서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피사의 사탑에는 매년 관광객 600만 명이 찾아와 탑 주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사진=나남뉴스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향해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공식 석상임에도 민희진은 '개저씨', '시XXX', 'X신', '양아치', ‘지X’ 등 비속어를 쓰면서 현 상황에 대한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연합뉴스] 배우 백윤식 씨가 전 연인이 펴낸 에세이 출판을 금지해 달라고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일부 승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9부(성지용 백숙종 유동균 부장판사)는 25일 백씨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