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 수가 23만6천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미국 국무부와 미국 국제교육학회가 공동발표한 '문호개방' 연간 보고서를 인용해 2012~2013년에 약 82만명의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진학해 지난해보다 7.2% 증가했다.

전체 미국 대학생 인원수에서 유학생 비중은 4% 이하에 머물지만, 10년 전에 비하면 40%나 늘어난 수치이다. 유학생 유치가 미국 경제에 미친 경제적 효과는 240억달러(25조7천328억원) 가량에 달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이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23만6천명 가량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인도와 한국 유학생이 각각 전체 유학생의 11.8%, 8.6%를 차지해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또한 유학생 수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아시아 국가이며 이중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 증가폭은 3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台湾) 유학생 비중은 지난해보다 5.9% 감소한 2.7%, 일본 유학생 비중은 2% 감소한 2.4%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 유학길에 오른 미국 학생 수 역시 2011~2012년 3.4% 증가해 28만3천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년 전 미국 유학생 수의 세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10대 유학국가 중 중국은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2012년 동안 14만9천명 가량의 미국 학생들이 중국 유학길에 올라 전년보다 2% 증가했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과 프랑스가 나란히 1~4위였으며 일본은 10위로 5천283명을 기록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