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윈도폰의 사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 미성년자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가족들과의 교류를 방해하며 수면시간 부족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관련해 보호자가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MS가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Quiet Time'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MS측은 지난 2012년부터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애플리케이션 'Quiet Time'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특정 시간대를 설정해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 사이를 설정해두면 그 시간 동안은 보호자 혹은 긴급통화 등 제한된 명령만을 실행할 수 있다.
향후 보호자는 이 기능을 자녀의 스마트폰에 탑재하기만 하면 통화, 메시지 발송, DMB 시청, 인터넷 접속가능 시간대를 미리 설정할 수 있게 된다.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부터 오는 학습이나 수면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작 인식 모듈과 연동돼있어 주변 환경에 따라 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활성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아동이 움직이는 차안에 있는 경우 프로그램이 작동되면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해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성인의 경우에도 운전 중 통화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Quiet Time'은 윈도폰에 기본으로 탑재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으며 최근 세계적으로 윈도폰의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어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a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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