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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봄날씨, 심한 기침의 원인은 따로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3.16일 08:56
3주 이상 기침하면 축농증-비염이나 역류성인후염 의심

[쿠키 건강] 3월 중순에 찾아온 꽃샘추위로 인해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보통 목이 간질간질해 기침이 계속 나온다면 감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감기약을 먹어도 기침이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심해진다면 원인은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기침으로 볼 수 있는데, 이때는 감기가 아닌 이비인후과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나 위산 역류에 의해서도 만성기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열이나 몸살증상 없이 기침이 계속된다면 코나 목 질환이 원인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축농증-비염, 기관지 자극해 기침 유발= 만성기침을 유발하는 이비인후과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축농증과 알레르기비염이다. 축농증은 누런 콧물이나 코 막힘, 알레르기비염은 맑은 콧물과 재채기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히지만 만성기침도 그 중 하나다. 이는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 콧물이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이 나온다.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는 만성기침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후비루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 축농증이 만성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콧물이 생기기 때문에 후비루도 더욱 심해진다.

축농증(부비동염)은 코 속 빈 공간인 부비동과 코로 통하는 연결통로가 막혀 분비물이 부비동 내에 고이는 질환인데, 이 때문에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나오며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서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알레르기비염 역시 마찬가지로 만성일 경우 맑은 콧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와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관지를 자극한다.

후비루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하고,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선 약물요법이나 수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역류성인후염에 의한 위산 역류가 목 부위 자극= 감기의 일반적인 증상인 발열이나 통증, 피로감, 콧물 등은 없이 기침이나 가래만 열흘 넘게 계속된다면 역류성인후염일 가능성이 높다. 만성기침과 이물감이 주요 증상인 역류성인후염은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위산 역류 질환이지만 증상에서 차이를 보인다. 보통 위산 역류 질환이라면 가슴 쓰림 증상을 떠올리기 쉽지만 역류성인후염은 가슴 쓰림이나 신물 올림 등의 증상 없이 기침과 이물감만 나타난다.

역류성인후염은 목에 이물감이 느껴져 기침이 계속 나오는데, 이는 가래가 아닌 위산 역류에 의한 인후 점막 부종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위산이나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인·후두까지 거슬러 올라와 목 부위를 자극하면서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이때 기침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인후두에 손상을 입혀 염증이 심해지는 등 악순환이 계속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목의 이물감 때문에 헛기침을 계속 하면 목소리 변화나 성대폴립 등도 유발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인후두 뒤쪽에 염증이 있을 경우 역류성인후염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이는 후두내시경으로 간단히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시행된다. 우선 과식을 삼가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삼가고 음주나 흡연, 카페인 섭취 등도 위산 역류를 조장하므로 피한다. 약물 치료에서는 위산 역류를 막거나 완화하는 약제나 위산 분비를 줄이는 약물이 사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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