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영진 기자] MBC가 새 월화드라마로 제작을 고려 중이었던 '파천황' 대신 '대장금2'를 편성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둘 다 제작을 논의 중인 작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MBC 측 관계자는 30일 OSEN과 통화에서 "두 작품 모두 제작을 논의 중인 상황으로, 편성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월화드라마로 갈지도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MBC에서는 현재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이어 내년 상반기 '파천황'을 방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석규, 김남길, 차승원 등이 물망에 올라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대장금2'는 MBC에서 애착을 가지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MBC는 지난해 9월 김재철 사장이 ‘대장금2’를 방송할 경우 중국 호남TV와 우선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제작 계획을 공식화했다. 2012년 당시 '대장금' 시즌 1을 제작한 이병훈 PD가 '마의'를 진행 중이었고, 주연배우 이영애 역시 출산 후 활동 중단 상태로, 라인업이 불확실 했다.
한편 '파천황'은 MBC 인기 사극 ‘선덕여왕’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박홍균 PD가 다시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으로, 조선 건국 과정을 그려낸 본격 정치액션드라마다. 특히 왕권과 신권의 대립으로 상징되는 조선 건국 최후의 두 세력, 정도전 대 이방원의 대결을 중심으로, 시대를 바꾸고 시대의 주인공이 되려는 두 남자의 우의와 투쟁, 그리고 결국 조선을 세우는 과정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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