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윈난성 다리시 전경
중국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오염이 현지 부유층의 이민을 부추기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중국 사회과학원, 중국글로벌센터 등 연구기관이 발표한 '국제인재청서'를 인용해 환경오염이 부자들이나 엘리트들을 중국에서 내모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청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화제로 삼은 것은 날씨였으며 지난해에는 베이징을 비롯해 창장삼각주(长三角), 동북지역 등에서 스모그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또한 중국 중동부 지역 도시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의 대도시와 비교해보면 매우 높았다.
청서는 "도시의 끔찍한 대기오염이 중국 중산층으로 하여금 윈난성(云南省) 다리(大理), 하이난성(海南省) 싼야(三亚), 산둥성(山东省) 웨이하이(威海), 광둥성(广东省) 주하이(珠海) 등 인구가 비교적 적고 환경이 깨끗한 도시로 이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오염이 인간의 정상적인 생활과 신체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중국인의 '환경이민'은 지속될 것이며 이같은 '이민열'은 중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