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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인수는 페북의 유료화 신호탄"

[기타] | 발행시간: 2014.02.21일 10:39
(지디넷코리아=남혜현 기자) 20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이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20조원을 왓츠앱 인수에 쓴 페이스북의 의도가 '유료 서비스' 실험에 있다는 분석이다.

왓츠앱은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모바일 메신저 앱이다. 당초 1천원(0.99달러)에 판매했다가 무료 배포로 전환했다. 처음에는 무료로 쓸 수 있지만 1년 후부터는 연간 1천원의 사용료를 받는다.

그간 왓츠앱의 유료 사용자 전환률이 공개된 적은 없다. 다만, 왓츠앱의 가입자가 4억5천만명이고 매일 3억2천만명이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씨넷은 "왓츠앱의 구독료 사업 모델이 페이스북에 힌트를 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간 광고 매출에 의존해왔던 SNS가 어떻게 이용자들로부터 사용료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왓츠앱을 통해 풀려한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이 하나의 예다. 왓츠앱의 '선 무료, 후 유료 전환' 공식을 왓츠앱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이 지난 2012년에 1조2천억원을 들여 인수한 사진 공유 SNS다. 하루에 5천만장이 넘는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다.

유료 앱 판매는 사업자 입장에서 "갖고 싶지만 성공하기 어려운' 수익 모델이다. 부진한 유료 앱 판매 때문이다. 유료로 성공한 앱은 '마인크래프트'나 '앵그리버드 스타워즈'처럼 극소수 앱에 불과하다.



▲ 지역별 톱3 소셜 메시징 앱. <사진=씨넷>

씨넷은 "이용자들이 과도한 시간을 (SNS에) 쓰면서도, 한 달에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값을 지불하려는 이는 극소수"라고 지적하면서 "만약 왓츠앱이 1달러 요금 정책을 성공시킨다면 인스타그램 같은 다른 서비스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페이스북의 최대 매출원은 광고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도 '사용 요금'이라는 고정 수익과 광고 매출을 이용자 반발 없이 적절이 섞는데 최대 관심을 두고 있을 것으로 씨넷은 봤다.

때문에 페이스북이 왓츠앱에 광고를 붙인다거나, 혹은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것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을 깜작 놀라게 한 인수액에는 그만큼 큰 그림이 깔려 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솔직한 전략은 모든 이들을 하나로 연결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서비스 이용자가 10억, 20억, 30억명에 도달한다면 분명히 수익화 방법은 많다. 우리가 믿는 좋은 전략이란,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만들어 계속해 성장과 제품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저커버그 역시 비슷한 말을 이미 했다. 그가 왓츠앱 인수 결정을 발표하며 한 말이다.

왓츠앱은 단순히 모바일 메신저 앱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 숨은 속내는 유료 앱과 광고 비즈니스를 섞는 새로운 실험이다. 성공한다면, 세계 모바일 시장 판도를 다시 한 번 뒤흔들 수 있다. 페이스북의 대담한 배팅이 다시 한 번 주목되는 이유다.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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