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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해외교류협회 김성근 "'돈길'은 따로 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0.02.09일 14:27
(주)대경해외교류협회 김성근 사장의 회사경영노하우 

 (흑룡강신문=하얼빈)박진엽 서울특파원 ="길은 자신이 닦지요. 길을 닦아놓으면 자연 사람들이 다니게 됩니다. 그 길은 바로 '돈길'입니다. '돈길'을 잘 닦아놓으면 돈이 저절로 들어오게 되어 있지요." (주)대경해외교류협회 김성근(43세,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 사장은 자기의 회사경영노하우를 이렇게 일괄했다.

  (주)대경해외교류협회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하루에 고객을 100여 명씩 접대하는 주인공은 바로 김성근 사장이다. 현재 그는 재한 동포 중 최대의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3년 동포2세 비자로 한국에 입국할 때만 해도 그는 머뭇거렸다. 사업을 좀 해 보겠다고 한국에 입국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파악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1년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을 비롯한 서울위성도시인 경기도의 크고 작은 도시는 물론 남쪽 한끝의 목포, 부산 등지를 누비며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1년 동안 시장조사에 들어간 자금만도 1억 위안.

  이듬해인 2004년도에 차린 것이 대한번역사였다. 초기 서울 종각의 4평짜리 사무실을 잡고 영업을 시작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인 사무실에 직원 2명을 두고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김성근 사장은 전단지를 등에 지고 동포들이 밀집된 서울 가리봉, 대림동과 안산일대의 회사와 식당, 식품점을 찾아 밤늦게까지 돌며 뿌렸다.

  이듬해 회사를 대한번역여행사로 변경하고 사무실을 중국대사관이 자리 잡은 명동으로 옮겼다. 그때는 벌써 직원이 6명으로 늘어난 비교적 큰 여행사로 발돋움했다. 2006년 김성근 사장은 회사 상호를 (주)대경해외교류협회로 변경하고 사무실을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 출장소가 자리 잡은 종로구 경운동 SK허브빌딩 A동으로 옮겼다. 사무실면적이 50평, 월세와 관리비만도 580만원이 된다. 사무실을 황금지대로 한 번씩 옮길 때마다 회사는 확장됐다. 김성근 사장은 "회사 이름을 변경하고 한 번씩 옮길 때마다 회사는 커져갔고 회사가 커질 때마다 돈줄이 하나씩 더 늘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철저한 시장조사, 남다른 노력과 노하우 덕분이었다.

  일찍 1990년대 초, 김 사장은 고향인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트럭을 사서 운송업에 종사했었다. 몇 년간 벌인 돈으로 자그마한 정보회사를 꾸렸고 회사가 자리 잡히자 그는 동포들이 밀집한 연변으로 옮겼다. 연변에서 사업이 확장되자 2003년 그는 한국으로 건너왔던 것이다. 현재 김성근 사장은 (주)대경해외교류협회를 운영하는 외 중국 연변에 합작파트너회사인 연변대경출입경복무유한공사(延边大炅出入境服务有限公司)를 합작 경영하고 있다.

  현재 (주)대경해외교류협회는 5명 동포여성을 사무실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김성근 사장은 "저희 사무실을 찾는 고객 가운데 70%가 동포들입니다. 동포들이 동포들의 마음을 더 잘 알고 또 더 잘 통할 것이 아닙니까?"라며 동포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비결을 밝혔다.

  김성근 사장은 또 벌어들인 돈을 사업 확장에 재투자하는 한편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 연변 등지의 상가를 매입한다고 했다. 전에는 아파트를 매입했지만 지금은 전문 상가만 매입한단다. 장차 부동산 시세가 오르면서 상가는 최고의 돈 덩어리로 군림할 것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견해이다. 그만큼 부동산에 대한 애착 또한 크다. 지난해 그는 돈뭉치를 들고 캐나다를 일주했다. 캐나다의 부동산시세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유감스럽게도 달러 환율이 급락되어 부동산매입을 잠시 접어두었다.

  김 사장에게는 독특한 경영마인드가 있었다. 동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생존할 수 있고 회사를 끊임없이 키울 수 있는 비결을 그는 "사업에 대한 마음, 즐거움과 고객에 대한 신용"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회사를 운영하더라도 돈에 대한 집착은 없어야 한다. 돈에 대한 개념을 사업하고 싶다는데 두어야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 돈줄이 생겨 재물이 들어오고 자기도 모르게 돈이 들어오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런 신조로 사업을 했고 또한 사업을 하는 와중에 돈이 자연 따라오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김성근 사장은 또 "아직 해놓은 일이 없다"면서 "앞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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