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효은기자] 여기는 청담동, 한 헤어샵입니다. 이른 아침, 일명 '회장님' 차가 도착합니다. 어떤 멋쟁이 회장님이 출근 전 미용실을 찾은 걸까요.
그런데….
알고보니….
"도착했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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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 뒷좌석. 추억의 사장님이 내렸습니다.
"머리를 안감아도, 어메이징하지?"
네. 김주원의 귀환입니다. 아니 정조대왕(역린)의 환생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현빈을 만났습니다. 날카로운 턱선은 불변이었습니다.
각설하고, 현빈은 차에서 내려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변신을 시도하는 걸까요. 현빈의 출근길, 그 어메이징한 '비포&애프터'를 담았습니다.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트레이닝복을 기대하셨나요? 현실에서 만난 현빈은 이른 아침부터 시크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 패션이었습니다.
검정 점퍼에 7부 바지. 포인트는 살짝 드러난 발목이었습니다. 아킬레스건, 치명적이더군요. 분명 클로즈업을 외치는 팬들이 있을거라 사료됩니다~요.
"오늘은 화난 아킬레스건"
물론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비포&애프터'를 위해 인내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요? 네네, 성질 급한 팬들을 위해 요약본 보여드립니다.
현빈의 전과 후는 '반전'입니다. 록시크룩에서 댄디룩으로 변신했습니다. 여전히 김주원이 떠올랐습니다. 편안한 평상복과 출근길 수트룩. 세월이 흘러도 그는 여전했습니다.
현빈은 진한 회색 수트로 단장했는데요. 헝클어진 머리는 한결로 웨이브를 이루었습니다. 여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장착했습니다. 뒷골목을 화보길로 만들어버리네요.
현빈은 이날 동물사랑 캠페인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영화 '역린' 촬영으로 미루었던 일정을 소화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 현장 이야기를 '디스패치'가 밀착했습니다.
"뒤태 감상하는거야?"
"오늘은 거기까지!"
"도 매니저~ 출발해"
현빈은 서둘러 팬들이 기다리는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광화문에 현빈이 떴습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인가요? 한 번 현빈도 영원한 현빈입니다. 순식간에 팬들이 몰려듭니다.
"네네, 빈이 왔어요"
이날 현빈은 '더바디샵'이 주최하는 동물실험 반대 서명 캠페인을 응원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에겐 동물실험 반대 서명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는데요.
일부 화장품 기업들이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동물실험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빈은 이를 반대하는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동물 애호가들의 적극 지지를 받고 있죠.
"여러분, 동물은 사랑입니다"
물론 현빈도 사랑입니다. 이쯤에서, 그의 우월한 기럭지와 비주얼을 감상할까요?
"동물을 사랑합시다"
"다 함께 동참해요"
물론, 마이크만 잡고 떠날 현빈이 아닙니다. 이어 팬사인회가 시작됐는데요. 동물사랑만큼 팬사랑 역시 넘칩니다.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사인을 합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여성 팬들과의 악수는 기본입니다. 이 여성팬, 마치 정조왕을 알현하는 자세입니다.
내친김에 포옹까지 이어졌습니다.
꼬마 팬에게는 아빠 미소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나 빈이 삼촌이야"
그렇게 현빈은 팬들과의 짧은 만남을 끝냈습니다. 모두들 섭섭한 모습입니다. 현빈 역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역린으로 뵙겠습니다."
현빈은 영화 '역린'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화제입니다. 이미 북미 진출까지 확정을 지은 상태인데요. 역대 그 누구보다 정조의 고민을 실감나게 그렸다고 합니다.
하긴 묵직한 톤이 임금의 목소리와 매치가 됩니다. 게다가 성난 등근육은 이미 온라인을 뒤집었죠. 이제 깔끔한 수트가 아닌 위엄있는 도포를 감상할 시간인가요. 기대됩니다.
<사진=서이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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