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룔강신문=하얼빈)16일, 안후이성 칭양현 두춘향에서 수천여 명의 시민이 한 여성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저장성 진화시 푸장현에서 일하던 그녀는 화재현장에서 이웃을 구하다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뤄라잉입니다.
화재발생 현장이 바로 이 3층 가옥입니다. 화재는 1층 작업실에서 발생했고 2층과 3층에는 당시 총 4가구에 10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샤오캉룽 가족 5명은 뤄라잉과 함께 2층에 살고 있었는데 화재가 발생한 그날 밤 갑자기 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깼다고 합니다.
깨보니 2층 벽은 손을 대지 못할 정도로 뜨거웠고 샤오캉룽 가족이 안전한 곳으로 탈출한 후에야 그들을 깨우러 온 뤄라잉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뒷마당에서 심각한 화상을 입은 그녀를 발견했고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그녀는 샤오캉룽 일가를 깨운 후에도 불길을 무릅쓰고 3층에 올라가 다른 사람들을 깨운 다음 내려왔지만 불길이 세차게 번지는 바람에 뒷마당으로 피해 간 것입니다. 의사는 뤄라잉의 전신화상면적이 97%에 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병원에서는 구조에 전력했지만 사흘후, 그녀는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16일 뤄라잉 고향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그녀를 추모했습니다.
뤄라잉의 선행을 듣고 사회 각계에서는 그녀를 위해 십여만 위안을 모금했고 한 기업에서는 그녀 자녀의 학습과 생활을 도와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출처:CNTV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