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배우 박신혜 측이 엄숙한 분위기 속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를 마쳤다.
관계자는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박신혜가 검은색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최대한 엄숙하고 신중하게 짧은 시간동안 팬들과 만났다. 노래는 일절 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르기 전 까지도 본인이 매우 힘들어했다. 하지만 롯데면세점 측의 입장도 있어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우리 뿐 아니라 주최측도 매우 힘들어 한 공연이었다"며 "해외 팬들이 현재 우리의 사정을 잘 알고 이해해주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가 열렸다. 19~20일로 예정된 아이돌 콘서트는 취소했지만 외국인 1만 2000여명을 상대로 하는 박신혜-이민호 팬미팅은 취소가 불가피했다. 대신 2시간 30분으로 예정된 공연을 한 시간여로 축소했다. 흥겨운 무대없이 간단한 인사정도만 하는 약식으로 진행됐다.
롯데면세점 측은 "객선 침몰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이 조속히 구조돼 무사귀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며 "19일과 20일 내정된 내국인 대상 콘서트는 하반기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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