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음란물 단속을 강화한 중국 정부가 음란물을 배포한 중국 포탈사이트에 온라인 콘텐츠 발행 및 배포 권한을 박탈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국음란물소탕판공실은 제보자들의 신고를 바탕으로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의 '인터넷출판허가증'과 '정보네트워크 전파시청프로그램허가증'을 취소했다.
현지 언론은 "시나닷컴은 이번 조치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의 콘텐츠 발행 및 배포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제보자로부터 시나닷컴의 독서, 동영상 채널에서 음란 콘텐츠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20여편의 음란소설과 4편의 음란동영상이 적발됐다.
이같은 콘텐츠는 시나닷컴의 심의를 통과해 개제됐다. 소설 작품의 경우, 지난 6개월여동안 조회수가 9천8백만회를 넘었으며 이 중 한 작품은 조회수가 1천8백만회를 넘겨 가장 많았다.
관련 부문 관계자는 "시나닷컴이 이같은 작품을 게재해 50만8천위안(8천446만원)의 수익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혐의자들을 공안부문에 넘겼으며 이들에 대한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시나닷컴은 관련 규정에 따라 최고 508만위안(8억4천465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4월 중순부터 오는 11월까지 전국에서 인터넷 음란물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 검색사이트, 응용소프트웨어 판매점, 인터넷정보서비스 제공자, 인터넷TV 등이 대상이며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송되는 음란성 문자와 사진, 동영상, 광고 등도 일률적으로 삭제된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