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등극한 리오넬 메시와 경쟁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메시는 21일(한국시각) 열린 그라나다의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바르셀로나의 5-3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이날 세 골을 추가하며 통산 234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50년대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232골을 넣은 세자르 로드리게스의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메시는 자신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사흘에 한 번씩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미안할 뿐이다. 메시는 너무나도 특별한 선수다. 그를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 선수들이 불쌍할 정도다. 그와 경쟁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를 역대 최고의 농구 선수로 꼽히는 마이클 조던과 비교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아마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조던과 메시처럼 한 종목을 이정도로 지배한 선수는 없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메시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그라나다를 꺾으며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프리메라 리가 선두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