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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다시는 비극 없도록 안전한나라 만드는데 총력"

[기타] | 발행시간: 2014.05.06일 10:38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박 대통령이 진도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2014.5.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유가족들게 무엇이라 위로드려야 죄송스럽고 마음무겁다"

"부조리와 적폐 바로잡고 정의세우도록 국민이 도와달라"

세월호 참사 애도 위해 현직 대통령으론 첫 법요식 참석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게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세월호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고통받고 계신 유가족들께 부처님의 자비로운 보살핌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물욕에 눈이 어두워 마땅히 지켜야 할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그런 불의를 묵인해 준 무책임한 행동들이 결국은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면서 "저는 이번 희생이 헛되지 않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국가 정책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동안 묵인하고 쌓아왔던 잘못된 관행과 민관 유착, 공직사회의 문제 등을 바로 잡고,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아서 바르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자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기심을 위해 정의를 등지지 말라'고 하셨던 부처님 말씀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부조리와 적폐를 바로잡고 올바른 정의를 세워나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나라 안팎의 사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작년 한 해 힘겹게 경기회복의 불씨를 피워냈지만, 아직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하다"면서 "오래전부터 이어 내려온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 문화들이 국민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4차 핵실험 위협 등으로 끊임없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길에도 다시 한번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함께 희망을 키워가면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자"면서 "다시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리며, 세월호 희생자들 영혼의 극락왕생과 부처님의 가피가 온 국민의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연설을 마쳤다.

이날 법요식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특별법요식으로 진행됐으며, 박 대통령을 비롯해 종정 진제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현직 대통령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참석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세월호' 참사 특별법요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박 대통령이 법요식에 직접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법요식은 일감 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의 사회로,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의식, 명고, 명종의식으로 시작해 관불, 마정수기, 헌촉, 헌향, 헌다, 헌화, 조계사 주지스님의 축원과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봉축사, 박 대통령 메시지, 종정예하의 법어, 봉축 발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법요식에는 종정 진제스님, 원로회의 의장 말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종단 대표자와 유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카망 싱 라마 네팔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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