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인들의 주택 구입 의향이 13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져 주택시장 냉각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50개 도시에서 2만명의 예금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 3개월 안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사람이 14.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매체들이 22일 전했다.
이런 수치는 지난 1999년 이후 최저치다.
특히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권의 주택 구입 의향은 9.4%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현재 주택가격이 너무 높아 구입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앞으로도 부동산 억제정책 등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계속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7%는 현재의 주택가격이 너무 높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앞으로의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 48.7%는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19.7%로 `상승할 것'이라는 사람 17.7%에 비해 조금 많았다.
인민은행은 또 예금자들이 계획하는 각종 투자수단 중 부동산 투자는 맨 하위로 처졌으며 특히 가계수입이 월 5만 위안(약 890만원)이상의 고소득층 중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가구의 비중은 13.7%로 각 소득계층 중 가장 낮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