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빌 게이츠부부 스탠포드대에서 무슨 연설 했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6.17일 08:42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제123회 학위수여식 연단에서 축사 도중 ‘너드의 상징‘인 큼지막한 검은 뿔테 안경을 꺼내 끼고 있다. 이에 앞서 멜린다는 “여러분들(스탠퍼드 졸업생들)을 ‘너드’(nerd·한국의 ‘범생이’에 해당하는 미국 구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러분들은 그런 딱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스스로 너드를 자처한다고 들었다”고 말했으며, 이를 이어받아 빌은 “우리(게이츠 부부)도 그렇다”고 말했다. (스탠퍼드=연합뉴스)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세상을 바꿔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부인 멜린다가 15일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이런 내용의 축사를 했다. 게이츠 부부는 전 세계를 무대로 빈곤 퇴치 사업을 벌이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이다. 부부의 공동 축사는 이례적인 일로, 스탠퍼드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스탠퍼드 뉴스>가 전했다.

빌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중요하지만, 기술 자체를 위한 기술 혁신은 ‘디지털 디바이드’(경제·사회적 여건에 의한 정보 격차)라는 딜레마를 낳는다고 했다. 그는 “만약 부잣집 아이에겐 컴퓨터가 있고 가난한 집 아이에겐 없다면, 기술은 불평등을 깊게할 뿐”이라며 “기술은 모든 이들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로 199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빈민가 지역인 소웨토 방문을 들었다. 그는 “소웨토를 방문하고 내가 얼마나 순진한지 알았다. 나는 빈곤에 대한 통계는 봤지만, 가난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다”며 소웨토에서 전기와 수도, 화장실도 없는 판잣집에서 사는 이들을 본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혁신 자체만으로는 세계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음을 이 일을 계기로 깨달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 대한 공감과 연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심각한 상황에서도, 낙관은 고난을 이길 도구가 되고 혁신을 이끌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고통받는 이들을 보지 않았다면, 낙관은 고통받는 이들을 도울 수 없다. 세상을 바꿀 수도 없다”고 말했다.

부인인 멜린다는 에이즈의 확산과 성매매 여성이 받는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부부는 유머도 빼놓지 않았다. 멜린다는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너드’(Nerd, 한국의 ‘범생이’, 컴퓨터만 아는 괴짜)라고 부른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런 딱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스스로 너드로 자처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는 “우리도 그렇다”며 너드의 상징인 두꺼운 검은 뿔테 안경을 써서, 폭소를 불렀다. 이들 부부는 “공감이 (사회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낙관론을 새롭게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0%
10대 0%
20대 20%
30대 6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0%
10대 0%
20대 2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길림에서 만나 책의 향기를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장춘국제컨벤션쎈터에서 개최된다고 4월 23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책을 매개로 산업발전의 성과를 보여주고 산업교류플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결혼 일정 나왔어요” 조세호, 여자친구와 10월 결혼

“결혼 일정 나왔어요” 조세호, 여자친구와 10월 결혼

코미디언겸 방송인 조세호(41) 코미디언겸 방송인 조세호(41)가 결혼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세호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녹화 현장에서 결혼 일정을 발표했다. 조세호의 결혼식은 약 6개월 후

흑룡강성 기업 발명 특허 산업화률 전국보다 13.9%포인트 높아

흑룡강성 기업 발명 특허 산업화률 전국보다 13.9%포인트 높아

4월 22일, 제24회 '4·26 세계 지적재산권의 날'을 앞두고 흑룡강성 지적재산권국, 성위 선전부, 성 고급인민법원, 성 공안청, 성 시장감독국은 공동으로 '2023년 흑룡강성 지적재산권 보호 현황' 뉴스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 현장 흑룡강성 지적재산권국 당조서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