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말레이시아항공이 19일, MH17 항공편 피격 추락 후 7번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19일 저녁시간까지, 298명이 추락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국가 긴급상황국은, 현지시각 20일 새벽까지 196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피격기 기체 앞 부분의 일부가 추락한 도네츠크주의 젤레노폴리예 마을에서 19일, 38구의 희생자 시신이 수습됐으며 시신은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도네츠로 옮겨졌습니다.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20일,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의 민간 무장세력이 피격기 희생자 시신 이송을 두고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또 우크라이나 전문가와 유럽안보협력기구 조사단원이 시신을 실은 냉동열차를 검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50여 명의 도네츠크주 법의학 전문가들이 사고현장에 머물고 있으며 피격기 잔해 수색 범위를 35제곱 킬로미터로 확대했습니다. 현지 광산 근무자들도 수색작업에 참여해 자원를 봉사하고 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MH17편 격추 원인 관련 조사는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조사를 책임지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MH17편 격추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독립 조사단과 전문가 구성, 현장 접근 등이 불확실하며 블랙박스도 행방불명인 상황입니다. 19일,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 민간무장 세력 모두 블랙박스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안전정보부는 19일, MH17편 격추에 대해 군사훈련을 받은 러시아인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사일 발사기 역시 러시아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비난에 대해 러시아 외교부는 19일, 현재 여객기 피격사고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원인에 대한 추측을 난발하고 조사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곤혹스러움을 드러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