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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웰컴코리아”…왜?

[기타] | 발행시간: 2014.07.24일 14:16
韓 전자상거래·전자결제·게임 관심…‘한류’ 덕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적극적인 자세로 “웰컴코리아”를 외치고 있다.

올해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을 강타하면서 한국 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관심 분야도 전자상거래·전자결제·게임 등 다양하다.

이 같은 적극적인 러브콜에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품은 알리바바와 손잡으려는 국내 기업과 업체들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알리바바는 지난 21일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과 함께 한국 쇼핑몰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마켓 ‘글로벌 티몰’에 카페24를 거쳐 연내에 입점할 경우 최대 3천600만원에 달하는 연회비 및 보증금을 면제해 주겠다는 것.

심플렉스인터넷이 주최한 '창조경제 온라인 실크로드 중국 시장 수출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우챈 알리바바 B2C 해외사업부 대표는 수차례 별그대 열풍을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 관심을 표했다. 별그대 이후 생소한 회사에서 만든 ‘천송이 립스틱’이 불티나게 팔렸고, 관련 상품과 한국의 화장품들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우챈 대표는 “금년 초 배우 이민호를 초청했는데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다. 별그대 방송 이후에는 배송비가 더 비싼 립스틱의 주문이 불티나게 이뤄졌다”면서 “8억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한국 업체들의 빠른 중국 시장 진출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페이도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통해 중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국제결제사업 계획을 밝혔다. 한국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 결제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업계는 세계 최대 규모로 떠오른 전자결제대행사인 알리페이가 국내 결제대행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제3자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알리페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8.7%에 달했고, 전세계 사용자 수도 약 8억2천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 심플렉스인터넷과 알리바바가 함께 한 창조경제 온라인 실크로드 중국 시장 수출 전략 세미나. 오른쪽부터 이재석 심플렉스 대표, 우챈 알리바바 B2C 해외사업부 대표, 이상목 미래부 차관.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전무.

알리페이와 제휴한 롯데면세점의 거래 규모도 하루 약 3억원에 이르는 등 알리페이와 손잡으려는 국내 결제업체들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는 향후 알리페이의 한국 시장 직접 진출도 수순으로 보고 있다.

우챈 대표 설명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중국 내에서만 50만개가 넘는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바일 결제분야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공요금을 비롯해 휴대전화 결제 등을 지원할뿐더러, ‘잔액보호 서비스’라고 해서 잔액을 갖고 재테크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알리페이의 한국 진출 배경에는 글로벌 티몰과 마찬가지로 ‘한류’가 자리하고 있다. 설명회에서 사브리나 펑 대표는 “중국에서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을 사려는 중국 소비자들이 많아졌지만 한국 사이트에서 중국인이 결제하기 쉽지 않다”면서 “알리페이가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가장 직접적으로 한국 시장에 뛰어든 분야는 바로 게임이다. 이미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에서 한국을 앞선 중국은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중국 게임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알리바바 역시 텐센트·샨다·페펙트월드 등에 이어 한국 게임 시장에 적극 문을 두드리고 있다.



▲ 별에서 온 그대 중국 내 인기로 한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지사장에 텐센트코리아 출신 황매영 씨를 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이전부터 국내 게임사들과 물밑 접촉을 갖고 지분투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발표만 안 됐을 뿐 일부 기업의 경우 이미 계약 도장까지 찍었다는 소문도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 파티게임즈의 경우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알리바바가 한국 게임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도 한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크로스파이어’, ‘미르의전설2’, ‘던전앤파이터’ 등 국내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감도가 높기 때문. 또 한국 게임사들의 기술 노하우와 인력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심플렉스인터넷 김태정 홍보팀장은 “알리바바를 비롯해 아마존 등이 한국 업체들의 입점을 희망하고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한류의 역할이 컸다”면서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티몰 입점 지원을 위해 카페24 역시 수수료를 일정 부분 감면해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백봉삼 기자 (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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