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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근무 근로자 당뇨병 위험 높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7.29일 14:50

교대근무 노동자 당뇨 위험도 높아

교대근무 남성 근로자들의 2형 당뇨병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근무 시간이 불규칙할수록 위험도는 더욱 높아진다.

중국 화중과기대학교 연구팀이 20만6500명의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 12편에서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한 결과다. 근로자들의 교대근무 스케줄, 체질량지수(BMI), 당뇨에 대한 가족력, 신체활동 수치와 같은 다양한 요인들을 평가해 교대근무와 당뇨병 위험률의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뉴욕 레녹스힐병원 정신과의사 알란 마네비츠 박사는 미국 건강지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며 “의사들은 오래전부터 교대근무가 체내의 화학물질들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위장질환, 심혈관질환, 암과 같은 질병을 이끄는 파급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업ㆍ환경의학(Occupational Environmental Medicine)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교대근무 근로자들이 매일 고정된 스케줄로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당뇨에 걸릴 위험도가 9%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남성 근로자로 범위를 한정할 경우 위험도는 37%를 훌쩍 넘는 결과를 보인다.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의 위험도 수준이 이처럼 큰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명백히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치, 인슐린 저항성, 당뇨의 상관관계를 짚은 선행연구가 이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쭈쉰 루 교수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의 수치는 생체시계에 맞춰 낮 동안 일정한 수치를 보인다. 따라서 규칙적인 근무를 하는 경우 남성 호르몬에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근무 시간에 변동이 생기면 일정한 호르몬 수치가 유지되지 못하면서 2형 당뇨병 위험률이 높아진다.

루 교수팀에 따르면 불규칙한 근무 스케줄은 수면-각성 사이클에 혼동을 줘 사이클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이처럼 수면에 지장이 생겨 잠이 부족해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당뇨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교대근무는 2형 당뇨병의 위험률을 높이는 요인인 과체중 및 비만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 교대근무를 하면 식사와 운동 스케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질병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뇨 위험률이 높은 교대근무 근로자들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 뉴욕 베스 이스라엘 의료센터 제럴드 번스타인 박사는 “당뇨 위험률이 높은 사람들에게 교대근무를 추천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당뇨병 전증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콜레스테롤, 혈압, 인슐린 등의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 받으면 된다”며 “병원에서는 교대근무 근로자가 좀 더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약을 처방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뇨 환자 어질증, 교통사고 큰원인”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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