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 = 옌타이시 유일한 조선족유치원인 정양유치원 제2기 졸업식이 7월 26일 개발구 골든써니비즈니스호텔 6층 다공능실에서 100여 명 학부모와 유치원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뜻깊게 진행되었다.
옌타이 조선족노인협회 김창수 회장, 강련순 부회장, 옌타이 조선족여성협회 남궁은연 회장, 김성월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양유치원의 이화 원장은 인사말에서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민족교육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품고 오늘 행사에 참석해주신 민족사회 지성인들과 학부모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정양유치원은 현지사회 교육체제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지만 학부모님들과의 협조와 소통이 가장 중요한 바 향후 이런한 교류속에서 더욱 온정된 민족유치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각계층의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남궁은연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3년간 유치원을 운영해오면서 많은 노고를 해준 이화 원장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에게 경의를 표시하며 유교사업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고 동참해준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민족교육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양유치원에 향후 옌타이시 전반 조선족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아울러 많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이어서 6명의 제2기 졸업생들에게 졸업장 발급 및 유치원생들의 장끼자랑 대회가 펼쳐졌다. 유치원생들의 귀엽고도 앙증맞은 각종 춤, 노래공연은 시종 학부모들의 힘찬 박수소리와 응원속에서 진행되었다.
옌타이 개발구에 위치한 정양조선족유치원은 3년전 설립되었으며 초창기 6명의 학생으로부터 현재는 40여 명으로 증가, “바른 교육, 밝은 교육”을 교육이념으로 존중의 교육, 특색의 교육, 관리의 교육을 실천방항으로 하고 있다. 정양유치원은 우리민족의 예의범절은 물론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가르치며 학생들이 졸업후 현지사회 교육체제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정양유치원 이화 원장은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이 아름다움이 길게길게 이어지도록 정양유치원은 앞으로도 우리 후대들의 바른 교육에 최선을 다 할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