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하면서 3일 서울·경기도와 강원남부, 충청이남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일부와 지리산에는 시간당 30㎜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윗세오름(제주산간) 1182.0㎜, 지리산 371.0㎜, 고흥 306.5㎜, 보성 263.0㎜, 남해 258.5㎜, 금남(하동) 196.5㎜로 나타났다.
서울에는 3일 자정부터 새벽 1시 현재까지 0.5㎜의 비가 내렸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도 50~100㎜(많은 곳 경남 150㎜ 이상), 중부지방·전라도·제주도에 30~80㎜(많은 곳 전남내륙·충청도·제주도산간 100mm 이상), 울릉도·서해5도에 10~40㎜ 내외다.
3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으며 오후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늦은 오후에 점차 그치겠다.
'나크리'는 전라도·충남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그 밖의 지역은 간접 영향을 받겠다.
새벽 1시 현재 태풍경보는 전남(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목포·신안·진도), 흑산도·홍도, 제주도산간,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제주도앞바다(제주북부, 제주동부, 제주서부)에 발효됐다.
태풍주의보는 전남(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함평·영광), 전북(고창·부안·군산·김제·완주·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남원), 제주도, 광주, 남해동부먼바다, 제주도앞바다(제주남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경남(창원·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산청·합천·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에 발표됐다.
호우주의보는 전북(진안·무주·장수), 경북(구미·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김천), 경남(양산·김해·밀양·함양·거창군), 대구, 부산, 울산에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충남(아산·부여·청양·예산·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 전북(진안·무주·장수), 경남(창원·김해·하동·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 부산에 내려졌다.
풍랑주의보는 서해중부앞바다(충남북부·충남남부), 서해중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에 발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 축대붕괴, 자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란다"며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너울에 의해 높은 파도가 치겠으니 해수욕객이나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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