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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의 유일한 조선족행정촌, '신파향' 이렇게 지킨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8.07일 11:54

▲ 위쪽 사진은 네이멍구 신파향 전경. 아래쪽 사진은 한복을 입고 집에서 김치를 담그는 신파향 주민들.

"지난 몇년 동안 한국이나 중국 내 한국기업으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 사람이 400~500명에 이르며 다시 돌아온 사람은 극소수에 이른다", "이 곳 젊은이들은 전통에 대해 민감하지 않다. 수많은 전통이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다"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의 유일한 조선족 집거촌인 신파조선족향(新发朝鲜族乡) 주민들이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중국뉴스넷은 “네이멍구 신파향, 다싱안링(大兴安岭)산맥에서 반세기 동안 조선족 명맥을 유지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네이멍구 후룬베이얼시(呼伦贝尔市) 신파조선족향 내 조선족 밀집지역인 신파촌(新发村)과 둥광촌(东光村)에 대해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파조선족향은 네이멍구자치구의 유일한 조선족 행정구역으로 1956년 설립됐다. 지역 내 7개 마을 중 신파촌과 둥광촌에 조선족 1천236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지난 1948년부터 1954년 사이에 헤이룽장(黑龙江), 우란하오터(乌兰浩特), 퉁랴오(通辽)에서 집단 이주한 이들의 후손이다.

현지 주민은 집에서 김치를 직접 담가먹기도 하며 한국인들과의 의사소통에도 큰 무리가 없다. 신파향 주민 여창식(吕常植) 씨는 "우리 마을의 조선족은 모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한국인과의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내 여동생 셋과 큰아들도 몇 년 전 한국에 갔고 어머니도 지금 한국에 계신다"고 말했다.

다만 신파향에도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 또는 한국으로 가면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여 씨는 "지난 몇년 동안 한국이나 중국 내 한국기업으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 사람이 400~500명에 이른다"며 "나갔다가 마을로 돌아오는 사람은 적다"고 말했다.

현지 정부는 신파향 주민들의 민족 전통문화와 풍습을 유지하게 도움과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파향 쩌우펑화(邹风华) 부서기는 "2010년 이후 2억위안(330억원) 이상 투자해 진달래경관대도(金达莱景观大道), 치차이광장(七彩广场), 미아리노인빌라(米阿里老年公寓) 등 23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새로운 조선족민속박물관이 곧 건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뉴스넷은 "신파향 조선족들이 예절을 중시하고 가무에 능해 이전부터 '예의 바른 고향', '춤과 노래의 고향'으로 불려왔으며 벼농사로 우수한 품질의 쌀을 생산해 '쌀의 고향'으로도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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