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선(战线)이 불타오르고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티나 무장단체 하마스의 분쟁이 가자지구를 넘어 수리아, 레바논, 이란 등 중동전역으로 불씨가 확산되고있다. 하마스와 련계된 무장조직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의 공격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골란고원을 사이에 둔 수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포성이 울렸다. 수리아는 이스라엘로 박격포 최소 5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인명피해는 없었고 대응사격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란은 이스라엘의 무인항공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이스라엘 무인기가 나탄즈 핵시설에 접근했다》며 《이스라엘 무인기의 령공침범에 대한 보복조치로 팔레스티나 무장세력의 무기지원을 강화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루전에는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지역에 떨어져 집 한채가 부서졌다.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습은 수리아와 레바논, 이란이 하마스를 지원사격한 성격이 강하다. 공동의 적인 이스라엘을 무찌르기 위해 종파를 넘어 련합전선을 구축한것으로 풀이된다.
수리아의 바샤드 알 아사드 정권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그리고 이란은 모두 시아파다. 그러나 수니파 하마스를 지지하고있다.
특히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이란은 반이스라엘 무장단체인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모두 지원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이고있다.
《분쟁의 핵》인 가자지구의 이―팔 분쟁도 또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9일 휴전협상이 결렬된 이후 가자지구에 350차례 이상의 공습을 퍼부었고 같은 기간 이스라엘은 650발 이상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에서는 가자지구 경계 부근에서 4살의 이스라엘 남자아이가 하마스공격으로 숨진것이 련일 대서특필되면서 강경론이 고조되고있다. 이스라엘의 일간지 《마리부》는 《이스라엘군의 가자 공격은 9월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24일 각료회의에서 《〈변경보호작전〉은 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지속할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릴수 있고 새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될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교전이 시작된 이래 팔레스티나 사망자는 모두 2128명으로 집계됐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