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제3차 한학자번역국제 심포지엄이 최근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이집트, 멕시코, 영국,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의 한학자, 번역가와 모옌, 쟈핑와, 류젠윈, 마이쟈 등 중국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국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김태성 한국 번역가는 이전에 '홍루몽'을 번역했었다면서 중국의 당대 작가 가운데서는 옌롄커의 작품을 비교적 많이 번역했다고 전했습니다.
16개 국가에서 온 30명의 한학자는 중국 문학 번역 분야에서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둔 유명인이었습니다. 중국 작가협회에서 주최한 제3차 한학자번역국제 심포지엄에서 그들은 모옌, 쟈핑와, 톄닝, 마이쟈, 류젠윈, 니얼 등 여러 작가들과 이메일로만 교류하던 문학 번역 세부사항에 대해 직접 의견을 주고받았을 뿐만 아니라 심포지엄의 주제을 두고 서로간에 의견을 나누며 마음껏 교류했습니다.
모옌은 이번 심포지엄은 외국 번역가들이 중국인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중국의 과거, 현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작가들과 함께 중국의 미래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외국 번역가들이 중국 작가의 작품을 번역하려면 중국의 역사문화와 당대 사회배경를 깊이있게 이해하는 것 외에도 작가와의 소통과 연구토론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래야만 원 작자의 사유방식이나 관점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참가자들이 중국에서 새로 출판한 우수한 당대문학을 접할 수 있게 일부 문학작품을 특별히 선보였습니다.
한편 한학자들은 선충원의 '변성' 등을 포함한 여러 편의 중국 문학 작품을 번역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중국 문학 번역 목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