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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중국 불교의 축소판

[기타] | 발행시간: 2014.08.26일 15:12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12중 일곱번째인 오대산(五台山)의 절은 현종(显宗)과 밀종(密宗)은 물론이고 중국 내륙지역의 불교와 티베트 불교까지 공존해 중국 불교의 축소판으로 불리운다.

가장 최초로 절이 들어서고 절의 규모도 가장 큰 오대산은 중국 4대 불교의 산 중 첫 자리를 차지한다. 중국인들은 "금의 오대산, 은의 보타산(普陀山), 동의 아미산(峨眉山), 쇠의 구화산(九華山)"이라는 말로 중국 4대 중국 불교명산의 순서를 정한다.

전한데 의하면 불교경전이 중국에 이른 이듬해인 서기 68년에 벌써 오대산에는 영노사(靈鷺寺)라는 절이 들어섰다고 한다. 현통사(显通寺)의 전신인 영노사는 낙양(洛陽)의 백마사(白馬寺)에 다음으로 중국 제2의 절이라 할수 있다.

당(唐)나라때 오대산은 불교성지로의 성장을 시작해 황제가 앞장서서 절을짓기 위해 돈과 물자를 기부했다. 오대산의 명성이 자자해지면서 인도와 일본, 조선 등 국가의 스님들도 찾아왔다.


그 뒤에 원(元)나라와 명(明)나라 황제들도 수차 사원건축에 관한 어지를 내렸고 명나라때는 황제의 어명에 의해 티베트 불교를 오대산에 입주시켜 한족불교와 티베트 불교가 공존하는 국면이 형성되게 되었다.

오대산의 전성기는 청(淸)나라때이다. 여러 명의 청나라 황제가 순례차 오대산에 올랐고 쉬지 않고 절을 지어 최고로 360여개의 절에 만여명의 스님들이 있었다. 오늘까지도 40여개의 절이 남아 중국의 최다를 유지한다.

오대산에서 절이 가장 집중된 곳은 대회진(台懷鎭)이다. 현통사와 보살정(菩薩頂), 탑원사(塔院寺), 오야묘(五爺廟), 대라정(黛螺頂)을 비롯한 절들이 모두 이 곳에 모여 있다.

그밖에 석각으로 이름난 용천사(龍泉寺)와 남산사(南山寺), 당나라때 유물을 보존한 불광사(佛光寺)도 이 곳에 위치해 있다. 아무나 인연이 닿는 절에 들어가 불교의 교리를 연구하고 인생의 이치를 깨닫으며 마음을 비울수 있는 곳이다.


현통사는 오대산에서 역사가 가장 유구하고 규모가 가장 큰 절이다. 이 절의 기이한 점은 세 가지가 없고 두 가지가 기이하며 한 가지 보배가 있다는 것이다.

세 가지가 없다는 것은 대궐은 있으되 불상이 없고, 비석은 있으되 글자가 없으며, 건물은 있으되 대들보가 없는 것이다. 기이한 두 가지는 입구에 위치한 종루(鐘樓)와 비스듬히 자리잡은 정문이고 한 가지 보배는 구리로 주조한 건물 동전(銅殿)이다.

현통사의 종루가 입구에 위치하게 된데는 이런 사유가 있다. 옛날 앞쪽의탑원사와 그 뒷쪽의 현통사는 원래 한 절이였다가 명나라때에야 두 절로 나뉘게 되었다.

그 바람에 절의 가운데 위치했던 종루가 현통사에 속하면서 현통사 입구쪽에 위치하게 되었고 기존의 산문은 탑원사에 속해 현통사는 절의 중심선이 아닌 옆에 새로 산문을 내면서 두 가지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산문의 옆에는 용 용(龍)자와 호랑이 호(虎)자를 새긴 비석이 세워져 있고 절을 지키는 호법신 사대천왕(四大天王)이 없다. 대궐은 있으되 불상이 없는 것이다.

정문에 들어서면 팔각형 모양의 두 정자에 한백옥으로 깎아세운 비석 2기가 있는데 한 비석에는 청나라 강희(康熙)제의 어필로 된 <어제오대산현통사비(御制五台山显通寺碑)>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지만 다른 비석은 글자가 없는 무자비(無字碑)이다. 비석은 있으되 글자는 없는 것이다.

현통사의 대웅전은 오대산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궐이다. 대웅전의 바로 뒤에 대들보가 없는 대궐 무량전(無梁殿)이 위치해 있다. 건물은 있으되 대들보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현통사 최고의 명물은 구리로 주조한 대궐이다. 현통사 중심선의 가장 북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구리대궐 동전은 금박까지 해서 눈부신 빛을 뿌린다.


보살정은 오대산에서 가장 완정하게 보존된 티베트 불교의 사원이다. 붉은외벽에 노오란 기와를 얹은 보살정은 최고 급별을 자랑한다. 이런 최고 급별의 사원은 4대 중국 불교의 산에서 유독 이 곳에만 있다.

여러 명의 청나라 황제가 수차 머물었던 보살정의 앞쪽에는 고목이 무성하고 뒤에는 비석이 숲을 이룬다. 티베트 불교풍이 다분한 대웅전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중원(中院)에는 아아한 석패방이 세워져 있고 청나라 강희제의 어필로 된 오대성경(五台聖景)이라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다. 오대산의 모든 절에서 이 곳에만 오대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그 뒤에는 오대산 십경인 보살동과(菩薩銅鍋)인 구리 가마들이 있다. 최대의 가마는 지름이 2m에 달해 한 번 밥을 짓고 나면 동자 스님이 나귀의 힘을 빌어 가마바닥의 누룽지를 걷어냈다고 한다.


대회진의 모든 곳에서 아아하게 솟은 백탑을 볼수 있다. 오대산의 심벌인 이 백탑은 바로 탑원사에 위치해 있다. 서기 1302년에 네팔의 장인이 세운 이 백탑은 멀리서 보면 높은 줄 모르나 가까이 다가가면 탑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아하니 높다.

하얀 탑신에 구리로 된 처마가 드리워있고 온갖 불상이 조각되어 있다. 탑의 꼭대기에 달린 풍경소리에 마니차를 돌리며 탑을 도는 신도들의 독경소리가 어울려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맑은 강물을 사이두고 대회진을 마주보는 대라정은 언덕에 우뚝 올라서 있다. 과거 불교신도들은 오대산의 다섯 산봉에 올라 참배해야만 순례를 마쳤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산이 가파르고 기후가 변덕스러워 그 소망을 이루지 못하는 신도들이 많았다.

그 뒤에 대회진에서 가장 높은 언덕 대라정에 절을 짓고 다섯 산봉의 문수보살을 집중시켜 그 절에 이르면 다섯 산봉에 올랐음을 대표하게 했고 따라서 대라정은 항상 신도들로 북석인다.


문수(文殊)보살의 도장인 오대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오히려 불교와 무관한 오야묘이다. 용왕의 다섯번째 아들을 공양하는 오야묘가 더욱 영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미나는 것은 용왕의 다섯번째 아들이 연극을 좋아한다고 전해져오야묘에는 극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오늘날도 이 절에서는 매일 음악과 노래소리가 울려퍼진다.


설명:

대회진은 절이 집중될 뿐만 아니라 숙박시설도 아주 많다. 고급호텔에서부터 시작해 민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되어 있음으로 여건에 따라 임의로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대회진의 거리마다 상가들이 집중되어 오대산의 기념품을 구입할수 있고 오야묘와 대라정 근처에도 절의 기념품을 경영하는 가게들이 집중되어 있다.

6월 도장은 오대산에서 진행되는 규모가 가장 큰 법사이다. 음력으로 6월 한 달내내 진행되는 법사 중 천승재(千僧齋)가 대표이다. 천명의 스님이 모여 독경하는 법사이다.

정해진 시간이 따로 없이 수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천승재를 가장 많이 개최하는 절이 현통사이다. 일년에 약 수십회에 걸쳐 오대산만의 법사인 천승재를 개최한다.

위치: 산서(山西, Shanxi)성 흔주(忻州, Xinzhou)

교통: 오대산 열차역은 대회진에서 50km 정도 떨어진 사하진(砂河鎭)에 위치해 있다. 단, 하루에 4번밖에 열차가 운행하지 않음으로 시간을 잘 장악해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도로가 잘 되어 있음으로 산서성 경내는 물론이고 베이징(北京, Beijing)과 태원(太原, Taiyuan), 석가장(石家庄, Shijiazhuang) 등 인근의 대도시들에서 오대산을 왕복하는 버스를 이용한다.

(끝)

출처: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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