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광둥성(广东省) 광저우시(广州市) 첨단기술산업개발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차이나의 8.5세대(2,200mm x 2,500mm) LCD 패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은 33만㎡(약 10만평) 부지 위에 축구장 약 20개 크기인 연면적 12만㎡(3만7천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2012년 5월 첫 삽을 뜬 이후 2년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최근 가동에 돌입했다. 기존 모듈공장과 기숙사, 협력사 단지 등을 합하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총 200만㎡(60만평)에 이른다.
이 날 준공식에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한국 정부 인사와 광둥성 및 광저우시 등 중국 정부 관계자, LG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 등 LG계열사 주요 경영진,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그리고 창홍(Changhong), 하이센스(Hisense), 콩카(Konka), 스카이워스, TCL 등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준공식에 앞서 전시장과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LG디스플레이의 첨단 기술과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에서는 울트라HD 및 풀HD 해상도의 55, 49, 42인치 등 중대형 TV용 LCD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2016년 말까지 최대 생산량인 월 12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 차이나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LG디스플레이만의 생산 노하우와 경험 등 역량을 총 집결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서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은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제조 공장임을 인정받아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전 산업을 통틀어 최초로 녹색제조 인증을 수여받았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차이나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광저우개발구와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이자 중국 TV세트 메이커인 스카이워스(Skyworth)가 각각 70:20:1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총 투자규모는 40억달러(4조원)로 대부분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