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2건의 대형사고를 겪은 말레이시아항공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임직원 6000명을 축소하는 대규모구조조정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 주식의 70%를 보유한 국부펀드 《카자나 나시오날》은 이날 부도위기의 말레이시아항공을 3년내에 흑자기업으로 바꾸겠다며 대규모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카자나 아즈만 목타르 회장은 우선 《옳바른 기초작업에 필요한 직원 규모의 축소》를 리유로 전체 임직원 2만명의 30%에 달하는 6000명을 삭감한다고 밝혔다. 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감축대상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지출부분중 연료비에 이어 종업원급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이 나쁜 기존로선을 정리함으로써 비행경로의 합리화를 이루겠다. 우선은 지역(아시아)내 운항에 중점을 둘것》이라며 로선축소도 밝혔다. 구체적인 로선축소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말레이시아항공은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줄어든 려행객으로 6분기 련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여기에 239명을 태운 MH370편이 지난 3월 인도양 해상에서 실종된데 이어 지난 7월에도 298명이 탑승한 MH17편이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피격당해 전원이 사망하는 등 참사가 겹치면서 최악의 재정위기를 맞이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