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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시장, 타오바오에 그저 넘길 작정인가?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9.07일 23:25

지난 8월 1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한 알리바바 마윈 회장을 두 손으로 꼭 잡으며 '영접'했다. 대한민국 정상인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쇼핑몰업체인 타오바오를 만든 마윈 회장에게 우리 기업 제품을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국가 정상이 타국의 유통업자에게 상품 판매를 부탁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의 쇼핑몰 업체 대표를 만나서 협조를 당부한 것과 같은 일이다.

타오바오의 실제 상황을 감안하면, 오히려 타오바오 측에서 한국상품 덕분에 이윤을 보고 있다며 우리 기업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박 대통령에게 표해야 했으며 앞으로 한국 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머리 숙여 요청했어야 한다.

타오바오에서 한국상품은 수십만개가 거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타오바오는 엄청난 이윤을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타오바오넷(淘宝网)에서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의 소비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3년 5월까지 타오바오에서 한국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1억1천8백만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바오에서 우리 상품의 판매율이 높은 이유는 타오바오 측에서 한국 상품을 특별히 우대해서가 아니라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중국소비자들은 타오바오 뿐 아니라 다양한 유통 방식을 통해서 한국 상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꾸준히 증가 추세이다.

그런데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마윈과의 접견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진출과 중국의 방송·영화 등 문화콘텐츠 분야 규제완화 등을 위한 알리바바의 협력을 당부하고 중소기업과 청년층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알리바바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전용 온라인쇼핑몰 'Kmall24'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등록상품에 대해 알리바바에 자동연계 등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제품 신뢰성이 중요한만큼 올 9월부터 우수 중소기업 상품에 대해 인증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에 대해 알리바바가 간단한 심사만으로 입점 허용을 하면 한국 중소기업과 알리바바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확대를 위해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한국 상품 대표 쇼핑몰인 'Kmall24'와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의 'Tmall'을 연계해 중소기업이 무역협회의 'Kmall24' 상품을 올리면 알리바바의 Tmall에도 자동으로 올라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중국인은 이미 미국, 유럽 등의 상품을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년 들어,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급증하면서 국내 소비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이같은 B to C 해외 구입이 급증하자, 중국 국가해관총서(海关总署, 관세청)는 지난 2010년 9월1일부터 국제우편물에 대한 면세 한도액을 대폭 낮췄다. 기존 인 홍콩·마카오·타이완의 경우, 기존 400위안(6만8천원) 그리 국외의 경우 500위안(8만5천원)을 50위안(8천500원)으로 하향 조정했었다.

우리 정부의 국제경제 정책에 있어서 핵심적 문제점은 세계화 시대의 국제시장 특징과 동아시아의 시장 현황과 미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기존 산업화 시대의 연장선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세계 시장과 금융, 유통 등이 세계화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이같은 흐름과 추세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같은 변화로 인해 국제관광과 쇼핑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 국내의 주요 통계를 통해서 이같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제시장에 대한 접근방식이 과거에는 상품을 타국의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이었던 반면, 세계화 시대에는 소비자를 흡수해서 국내시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서 주요 국내도시에서 이같은 현상이 표면화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기존의 전략과 방식으로 국제시장을 인식, 접근하고 있다.

한중 FTA가 체결되면 중국인을 상대로 한 B to C 거래가 급증하게 될 것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지의 중국 소비자들이 서울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한국 쇼핑몰에서 구매하게 될 것이다. FTA 체결로 인해서 한국에서 운송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관세도 사라진다. 즉, 국내시장으로 중국 소비자를 흡수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그런데 이같은 중국인 상대 B to C 유통을 타오바오에 위탁하게 되면 FTA로 인해 사라진 '관세' 대신 타오바오에 '수수료'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또한 중국기업인 타오바오는 이같은 수익에 대한 세금을 당연히 중국 정부에 납부하게 될 것이다.

이는 국부 창출에 있어서 우리 정부가 놓치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국제회되는 국내시장과 우리 상품의 국제시장 경쟁력을 못보고 덩치만 크다는 이유만으로 해외 유통업체에 의존하는 원인은 현대와 미래 국제경제의 특성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의 시장은 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 서울의 명동은 일본인, 중국인, 동남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동아시아 미래시장이 서울에서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국가브랜드와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타오바오에 부탁할만큼 열악한 처지가 아니다. 오히려 현재의 유리한 환경을 기반으로 국내시장을 타오바오 이상으로 국제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세계화는 곧 국제시장의 통합이다. 일국의 정부라면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 세계적 백화점을 국내에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 . 반면, 수출 규모를 늘리기 위해 남의 나라 백화점에 납품하는 것에 무게중심을 둔다면 시장을 남의 나라에 내주는 역사적 모순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 제품 수출의 시대에서 소비자 수입의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같은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기존의 인식과 방식으로 국제시장을 접근하면 국내시장을 타국의 기업에 내주는 어리석은 정책을 세워, 통합되는 국제시장에 국내시장을 고스란히 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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