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CCTV 경제뉴스 앵커 루이청강이 간첩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 명보는 지난 11일 베이징사회과학원 외국문제연구소 왕궈샹 부연구원이 지난 8일 웨이보를 통해 루이청강이 간첩활동을 했으며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힌 글을 보도했다.
왕궈샹은 "루이청강은 기밀을 누설한 정도가 아니라 간첩행위를 한 것"이라며 "문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 사형을 시키지 않는다면 법치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루이청강이 그렇게 많은 돈을 받고 스파이 노릇까지 하다니 머리가 돌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루이청강은 지난 7월 11일 생방송 직전 검찰에 체포됐다.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화권 매체 보쉰은 루이청강이 시진핑 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중국 고위층 일가의 재산 내력을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서방 언론에 누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루이청강은 중국 CCTV 간판 앵커로, 세계적인 정·재계 지도자 300명 이상을 인터뷰했다. 그는 지난 2010년 한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때 오바마 대통령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 기회를 가로채 물의를 빚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처: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