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의 아랍계 남성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겠다며 김포에서 한강을 헤엄쳐 월북을 시도하다 우리 군에 붙잡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어제 오후 11시55분쯤 경기 김포 지역에서 아랍계 미국인 남성 1명이 한강을 헤엄쳐 월북을 시도하다 해병대 매복조에 체포됐다”며 “현재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에서 월북 시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인 남성이 북쪽으로 헤엄치다가 지쳐서 강 기슭에 엎드려 있는 것을 해병대 초병들이 발견한 것으로 안다”며 “이 지역에서 미국인의 월북 시도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한국에 10여일 전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체포 직후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북한으로 가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