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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영애·싸이…아시안게임 개막식 총출동 '인천 달궜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9.22일 08:40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화려한 스타들의 등장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 KBS 온에어

세계적인 행사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막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크고 웅장하게 준비된 개막식에 화려한 스타들이 총출동해 지켜보는 이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19일 오후 오후 7시 19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의 개막식을 위한 카운트다운 소리가 명쾌하게 경기장을 울렸다. 형형색색 불꽃놀이로 개막식이 시작된 후 배우 장동건 김수현 이영애를 비롯한 가수 싸이 JYJ 조수미 등의 축하 무대도 이어져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깜짝 등장한 배우 장동건(왼쪽 맨 위)과 김수현(오른쪽 맨 아래). / KBS 온에어

먼저 장동건은 개막식 시작이 선포된 후 어두워진 무대를 밝히며 뛰어오는 '굴렁쇠 소녀' 앞에 등장했다. 그는 인천 청일초등학교 6학년 김민(13) 양이 굴린 굴렁쇠를 들고 따뜻한 눈빛으로 지긋이 바라보며 되돌려줬다. 아시아의 화합을 뜻하는 무대에서 그의 눈빛이 모든 것을 전달했다.

장동건은 무대에 서서 '아주 오래 전의 아시아'를 이야기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우리는 모두 가족이고 친구였겠죠. 그것이 바로 하나 되는 아시아. 우리가 원하던 아시아의 미래입니다"라고 아시안게임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어 무대 바닥에 설치된 전광판 속 애니메이션과 오랜 기간 연습을 거친 것이 역력히 보이는 공연들이 어우러져 눈길을 떼지 못하게 했다. 성악가 조수미는 합창단과 닭살 돋게 하는 가창력으로 힘을 실었다.

배우 김수현도 '바다를 통해 만나는 아시아'가 주제인 2막을 여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그는 영상 속에서 '굴렁쇠 소녀'와 만나 배를 탔다. 그는 아시아를 두루 만나기 위해 항해를 시작하는 청년을 의미했다.

뮤지컬 배우 정성화 차지연 양준모 옥주현 마이클리 등의 환상적인 하모니도 곁들여졌다. 이후 4막 '오늘 만나는 미래, 하나 된 아시아'에서는 영상에서만 얼굴을 비쳤던 김수현이 '굴렁쇠 소녀' 손을 잡고 무대에 직접 올라 환호를 받았다. 그는 애니메이션으로 된 배를 타고 무대를 누빈 후 장동건과 나란히 서서 관객에게 손인사를 건넸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뮤지컬 무대와 퍼포먼스를 펼친 스타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성화 양준모 김수현 장동건 차지연 등) / KBS 온에어

개최국 국기가 입장할 때에는 배우 현빈이 '우리나라를 빛낸 8명'에 포함돼 무대를 걸었다. 이름이 호명되자 환한 '꽃미소'를 보이며 인사를 나눈 그는 짧은 순간 화면에 비쳤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수단 입장 후 이승엽 KBS 해설위원이 성화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그것을 신호탄으로 JYJ가 무대에 뛰어올라 '온리 원'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JYJ 김재중은 두 번째 성화 봉송 주자인 골프 선수 박인비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유쾌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룹 JYJ가 성화 봉송 순서에 맞춰 '온리 원' 무대를 꾸몄다. / KBS 온에어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이규혁과 박찬숙 전 KBS 농구 해설 위원, 테니스 선수 이형택을 거쳐 마지막 성화 점화자의 차례가 됐다. 이윽고 이형택 옆에서 배우 이영애가 두 팔로 하트를 그리며 환한 미소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이빙과 리듬체조 분야의 꿈나무인 김영호 김주원과 성화 점화를 마쳤다. 이영애는 어린 선수들을 조심스럽게 이끌고 성화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등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대망의 축하 공연만이 남았다. JYJ는 성화대에 분수 성화가 크게 점화되자 '엠티'(EMPTY)를 열창하며 역동적인 댄스 무대를 꾸몄다. 그룹 엑소도 '완전체'로 모여 개막식을 앞두고 축하 공연을 꾸몄다. 그래서 개막식 중계 영상에는 나타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배우 이영애와 가수 싸이도 각각 성화 점화자와 피날레 공연을 장식하는 가수로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무대에 나타났다. / KBS 온에어

'월드 스타' 싸이의 축하 공연은 개막식 열기에 정점을 찍었다. 그는 피아니스트 랑랑과 호흡을 맞추며 '챔피언'을 열창했다. 한껏 관객석을 들뜨게 한 싸이는 영어로도 인사를 마친 후 '강남스타일' 무대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들 또한 '강남스타일'을 들으며 익숙하게 포인트 안무인 '말춤'을 추며 흥겨워했다. 싸이는 구슬땀을 흘리며 넓고 넓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뜨거운 열기로 채웠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다음 달 4일까지 총 16일 동안 개최된다. 이날 개막식은 김성주 전 MBC 아나운서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스타들의 축하 무대로 어느 때보다 들뜨고 흥겨운 분위기 아래 성황리에 진행됐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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