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칼럼 > 칼럼
  • 작게
  • 원본
  • 크게

입쌀도 브랜드를 육성할 때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9.22일 13:44
작성자: 초 봉

(흑룡강신문=하얼빈) "같은 값에 다홍치마"라고 꼭 같은 용도의 물건을 사도 좀 더 비싸더라도 질좋은것을 사려는것이 인간의 보편적인 소비심리이고보면 오늘날 브랜드를 극구 추구하는 행위를 단순한 허영심의 표출로 볼수만은 없는 일이다.

  중국말에 "일분전 일분화(一分钱,一分货)"라는 말이 있는데 뜻인즉 한푼이라도 비싼 물건이 비싼만큼의 값어치를 한다는 말이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이를 굳게 믿고있기때문에 식품안전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건강에 유리한 무공해록색식품을 선호하는 요즘이고보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건강식은 그 값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입쌀가격 한가지만 보아도 심양의 경우 킬로르람당 2원좌우로부터 100여원까지 엄청난 가격차를 보이고있다. 품종으로부터 그 지역의 기후, 토질에 의해 그 영양가와 맛이 다르긴 해도 이런 엄청난 가격차이는 실로 입이 벌어지지 않을수 없다. 브랜드의 힘을 립증하는 일례이다. 소비자들은 반금입쌀, 오상입쌀, 길림입쌀이면 좋은 입쌀이라 하고있다. 어쩌면 지역마다에 자기의 브랜드가 있는듯하지만 반금이나 오상, 길림의 모든 농가의 입쌀이 다 브랜드인것은 아니다. 요는 그 지역의 입쌀을 가공하는 가공업체만이 상표를 등록하고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기때문에 이런 업체들에서 그 지역의 벼들을 수매하여 자기의 상표로 판매하게 된다는것이다. 현재 동북3성에서 정미공장을 운영하고있는 조선족은 쌀의 뉘만큼 적은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몇해전까지만해도 도급맡은 적은 땅에서 가족의 식량이나 해결하면 된다는 이들이 몇천무의 땅을 임대맡아 규모화농사를 하는 이들에 비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했다면 오늘에 와서는 규모화농사를 하는 이들이 정미공장을 운영하여 자기의 상표를 등록하고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이들에 비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하는것이 현시점이다.

  동북의 광활한 대지에 물있는 곳이라면 황무지라도 개간하여 논을 풀어 벼농사를 짓고 그 기술을 타민족에게 전수한 조선족이라는것을 타민족들도 공인하는 사실이다(요즘은 논농사를 짓는 조선족농민들이 적어져 그 빛이 바래져가고 있긴 해도). 하지만 시장에 나도는 입쌀의 그 어느 상표에서도 조선족이 떠오르는 브랜드는 없다. 물론 땅이나 쌀에서 민족성을 운운하는것은 어딘가 무리이긴 하지만 브랜드자체가 기타 경쟁상품과 차별화된 우수성에서 기인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까지라도 벼농사 하면 조선족을 떠올리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그 맛과 영양에 이르기까지 많은 소비자들의 믿음이 가는 지역적, 민족적 브랜드를 구축하는것이 시급하다.

  출처: 료녕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애니메이션 '짱구'에서 봉미선, 즉 짱구엄마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 강희선이 4년 전 대장암을 발견했던 때를 떠올리며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짱구엄마,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길림성 1분기 GDP 성장률 6.5%, 2년 련속 ‘좋은 첫 출발’

길림성 1분기 GDP 성장률 6.5%, 2년 련속 ‘좋은 첫 출발’

18일, 길림성정부 소식공개회에서 알아본 데 의하면 길림성 1분기 지역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5%, 2년 련속 ‘좋은 첫 출발’을 실현했다. 산업별로 볼 때 제1산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제2산업의 부가가치가 동기 대비 9.5%, 제3산업의

훈춘법원, ‘집행 110’신속 출동해 집행사건 종결

훈춘법원, ‘집행 110’신속 출동해 집행사건 종결

지난 16일, 훈춘시인민법원 집행국은 훈춘역 공안파출소로부터 “훈춘법원입니까? 우리 파출소 민경이 훈춘역에서 집행인을 발견하고 현재 이미 제압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와서 인수인계를 처리해주세요.”라는 전화를 받았다. 훈춘시인민법원 집행국 간부, 경찰을

장춘시로인협회, '젊은 피'들 참여로 도약 꾀한다

장춘시로인협회, '젊은 피'들 참여로 도약 꾀한다

4월 19일,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제12기 대표대회 제2차 확대리사회의가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순관에서 소집된 가운데 협회의 전흥수 회장이 지난해 사업보고와 올해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년말에 있게 될 협회의 기바꿈 선거에 많은 젊은층 회원들이 회장단 선거에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