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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유미, 30대 여배우의 고민

[기타] | 발행시간: 2014.10.08일 10:08
[일간스포츠 김연지]



배우 정유미(31)의 연기 욕심은 끝이 없다.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채워나가고 있고, 연기 경력을 쌓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에 도전하고 싶고, 연기를 더 잘하고 싶다"고 말한다. 주연으로 출연한 MBC 일일극 '엄마의 정원'이 끝난지 한 달도 채 안됐는데 벌써 다음 작품을 생각하고 있다. '엄마의 정원'에서 정유미는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캐릭터를 소화했다. 극 중 시어머니에게 물세례에 뺨까지 맞았다. 거의 매회 울 정도로 감정신도 많았다. 지치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그는 힘들고 긴 호흡의 드라마를 끝낸 뒤에도 생기가 넘친다.

최근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치고 만난 정유미는 "올해가 가기 전에 한 작품만 더 하거나 출연이라도 확정짓고 싶다. 나이도 그렇고 경력도 그렇고 배우로서 지금이 굉장히 중요하고 고민이 많은 시기다. 더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긴 호흡의 드라마 '엄마의 정원'을 끝냈다. 이후 근황은.

"드라마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자동차 수리를 하러 갔다. 또 부산에서 친구가 올라와서 친구랑 한강에서 놀다가 가족과 식사를 했다. 드라마하느라 못 했던 개인정비를 하면서 무척 바쁘게 지낸다."

-결혼, 이혼, 재혼을 다 경험하는 캐릭터였다.

"진짜 이렇게 파란만장한 인생은 살면서 한 번쯤 겪을까 싶을 정도로 드라마에서 많은 일을 경험했다. 불임에 파혼에, 출생의 비밀 그리고 시부모님과의 갈등까지….(웃음) 126회를 하는 동안 정말 정신없이 찍었던 것 같다. 사실 결혼생활의 경험이 었어서 고부갈등 부분에서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도 있었는데 주변 분들 중엔 실제로는 더 심한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

-'엄마의 정원' 출연 결심 전, 트렌디한 드라마도 같이 제안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엄마의 정원'을 택했던 이유는.

"작가님을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 주변 작가님도 '엄마의 정원'을 많이 추천해주셨다. 김수현 작가님도 그랬다. 박정란 작가님이 원래 드라마 전에 배우 미팅을 얼굴을 보지 않고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하셨다. '엄마의 정원'을 할지 다른 드라마를 할지 갈등하는 상황이었는데 작가님을 만나 대화하면서 꼭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나.

"잘 선택한 것 같다. 남는 게 많은 드라마였고, 여러가지로 배운 게 많다. 결론적으로 잘한 것 같다."

-파트너 최태준과의 호흡은 어땠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춘 정준영이랑 최태준이 완전 친한 친구더라.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할 때 준영이가 태준이 얘기를 하면서 '엄마의 정원' 할거냐는 얘기를 했다. 준영이 덕분에 태준이가 어떤 성향인지 좀 알고 촬영을 들어갔다. 처음에 태준이를 봤는데 외모도 그렇고, 스타일도 그렇고 아이돌같았다. 그래서 러브라인을 연기하는 게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애늙은이라고 해야하나. 정신 연령도 나이에 비해 높고, 의젓해서 연기하기 편했다.

-연기 경력이 많은 선배와, 이번처럼 어린 후배 중 누구와 연기할 때 편한가.

"장단점이 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전엔 드라마를 할 때 선배님들이 많았고, 내 연기 패턴을 상대방의 연기에 맞추면 됐다. 그런데 이번엔 태준이가 더 어리고, 후배라서 태준이랑 함께 대화를 하고 앙상블을 맞춰나가는 작업을 한 것 같다."

-힘들게 찍었던 신은.

"솔직히 감정신이 많아서 힘들었다. 너무 우는 신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보는 사람도 지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될 정도로 감정신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강약 조절을 하면서 임팩트 있게 우는 걸 선호하는데 윤주 캐릭터는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어른 분들은 윤주 캐릭터에 공감을 많이 하더라. 과거 아궁이에서 불을 피우며 속 얘기를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우는 윤주가 매일 눈물로 지새우는 부분에서 공감을 하시더라."



-극 중 시어머니에게 뺨도 맞고 물세례도 맞았다.

"그런 장면은 사실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때리는 김창숙 선생님이 더 힘들어하셨다. 물 끼얹는 신이 대본에 나왔을 때 선생님이 더 고민하고 힘들어해서 보는 내가 다 안타까웠다."

-긴 호흡은 드라마만 잇따라 하는 것 같다.

"다음 작품은 좀 짧게 끝나는 드라마로 하고 싶다.(웃음) 이번 작품은 특히 힘들었던 것 같다. '원더풀 마마' 때와는 지쳐있는 정도가 다르다. 이번엔 마치 2~3년을 찍은 기분이다. 길기도 길었고 감정신이 많아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제 윤주 처럼 그만 울고 차기작에선 재밌고 밝은 캐릭터를 만나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정준영과는 연락 안하나.

"따로 연락은 안하는데, 태준이를 통해 얘기는 들어서 근황을 알고 있다. 뭔가 건너건너 연결이 되서 아직도 연락을 하는 기분이 든다."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를 본 적이 있나.

"하차한 뒤 다른 커플들이 나오는 건 몇 번 봤다. 남궁민 오빠 편을 재밌게 봤다. 그 커플 잘 어울리고 재밌더라."

-배우 정유미가 두 명이다. 이름도 같고, 활동 시기나 나이 등이 비슷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누구 이름이 먼저 검색되는지 예민할 것 같다.

"예전엔 누구 이름이 먼저 뜨는지에 예민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내가 활동을 안 하고 그 분이 활동을 할 때 덩달아 내 기사가 나거나 내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생겨서 오히려 좋은 것 같다. 하하. 정유미씨는 딱 한 번 미용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게 전부다. 활동하다보면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 정유미씨와는 이상하게 만날 기회나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다음 행보는 정했나.

"'엄마의 정원'을 찍고 고민이 많아졌다. 나이나 경력을 놓고 봤을 때 여배우로서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워낙 작은 역할부터 시작해서 연기활동하는 데 있어서 잘 흔들리지 않는 편이었는데 요즘엔 고민이 많다. 어떤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차기작을 고를 때 진짜 신중해야할 것 같다. 올해가 가기 전엔 마음에 딱 맞는 차기작을 만나고 싶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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